한동안 접어두었던 오디오, 다시 시작합니다.
JBL 4343을 끝으로 접어두었던 오디오인데 역시 저한테는 JBL이 찰떡궁합인 것 같네요.
내치지 않고 보관해 두었던 소니 555ESJ도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처음엔 마란츠 2265B를 JBL L112에 물렸더니 소리가 영~ 아니더군요.
그래서 마란츠 Model-30을 물렸더니 소리 엄청납니다. 아주 L112를 떡 주무르듯
하는군요. 실용에도 올렸습니다. ㅎㅎ
마란츠 Model-30은 구하기도 쉽지않고 정보조차 접하기 쉽지않은 미국에서 생산된
마란츠 인티 모델 3가지 중에 하나인 앰프입니다.
소리는 오디오리서치 SP-8 프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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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 님의 '베스트 매칭 100선'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37. 마란츠 1150 / 1200 + JBL L-100 / L-112
마란츠는 7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OEM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70년대 중반에 모
든 제품을 일본에서 만들게 됩니다. 일본으로 넘어 온 이후로 특별하게 뛰어난 기기
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몇가지 모델은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Model-1150, 1200, 1250입니다.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는 채널
당 125와트인 1250이 유명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1150(채널당 75W)과 1200(채널당
100와트)이 더 좋았습니다.
미국시대 마란츠 앰프의 걸작인 Model-30에 비해서는 다소 기름기가 있고 저역도 풍부
한 느낌입니다.
스피커의 구동력도 월등히 좋습니다만,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무엇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일본시대의 마란츠 인티앰프 중에서 전면 전체가 은색으로 된 인티앰프(1030, 1050,
1060, 1090, 1120등)는 1250을 제외하고는 성능이 매우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L-100, L-112가 찰떡 궁합입니다. 이들의 조합은 마란츠와 JBL의 표준매칭이라고 생각
이 들 정도로 좋은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