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야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글로 먹고사는 기자들은 좀 달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 들어 아래 기사입니다. 동아일보 관련 매체의 기사입니다.
'전자책의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데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능 탑재로 기존 전자책의 성능과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여기서 '강력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능 탑재로..' 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강력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여..' 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위 기사처럼 쓴다고 해서 문맥이 달라지거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끄러운 글쓰기가 되려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사례가 또 있습니다.
'이지 와이파이(Easy Wi-Fi)' 기술 탑재로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네트워크간 이동과 호환이 자유롭다' 라는 부분 또한 '이지 와이파이(Easy Wi-Fi)' 기술을 탑재하여' 라고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무수한 글쓰기 오류들이 존재하겠지만 요즘 부쩍 거슬리는 것이 위와 같은 사례들입니다. 기업체의 PT나 광고의 카피에서도 이런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글쓰기 방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정도는 고쳐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예는 많겠지만 가장 거슬리는 표현이 있습니다.<br />
영어의 ~of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요즘은 TV 방송에서도 거침없이 사용하더군요.<br />
50원의 유료문자..<br />
5개의 사과..<br />
100명의 군중들..<br />
듣고 볼 때 마다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다.<br />
어륀지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바로잡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br />
남발하는 수동태....~보여집니다. 도 좀 그렇죠. <br />
<br />
"~~탑재로"는 제가 알기로는 그 뒤에 "인하여"가 생략된 것인데, 굳이 한자어를 넣어서 쓸 이유가 없고, 뜻도 달라지죠.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렸다기 보다(잘은 모릅니다만),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쓸 수 있는데, 자꾸 이상하게 쓰니까요.
댓글들을 달아주셨네요..^^<br />
<br />
조윤호님의 말씀에는 조용상님이 답을 드렸습니다.. <br />
주재은님 말씀처럼 넘쳐나는 번역체(?)도 문제죠.. 번역을 잘하는 분들은 매끄러운 우리말로 바꾸어 놓으시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경우 단어는 우리말이데.. 어색한 경우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