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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 100.2 MK2 파워 앰프를 들였습니다.
참 오래간만에 다시 써보는 앰프입니다.
초등학교 고향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네요.
전 주인께서 케이스를 새것으로 바꾸어서, 나름 이쁩니다.
리비도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 보면
인티 앰프 50.2 -> 100.2 파워 앰프 -> 100.2 MK2 파워 앰프 ->
블랙 드래곤 파워 앰프 -> M - 35.0 파워 앰프
중간에 스카이 라인 프리 앰프, 레인보우 인티 앰프, P - 35.0 프리 앰프 등이
있습니다.
지금 리비도의 간판 스타 M-35.0 파워 앰프의 바로 전 모델입니다.
M35 는 국산 트로이달이고요. MK2는 오리지날 트로이달입니다.
M35가 MK2보다 전원트랜스 용량이 좀 더 큽니다.
50.2와 100.2는 도시바, MK2 와 M-35 는 출력석이 산켄 입니다.
블곤은 2대, 50.2는 5대 제작, 100.2는 18대, MK2는 6대,
M-35는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블곤, 50.2, MK2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ㅜ_ㅜ;;
제가 있는 동호회에서 리비도 팬 분들이 많으신데,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리비도 최고의 파워앰프는 블랙드래곤,
그 다음이 MK2 ㅋㅋㅋ M-35랑 호불호가 있지만, 좀 더 질감있고, 정감이 가는
소리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동호회 회원분들은 대부분 40, 50 대입니다.
MK2를 브릿지한게 블랙드래곤이죠. ^^
전반적인 음색이 50.2 이랑 많이 유사하고요. 파워 전용이다 보니
출력도 크고, 힘도 더 좋고요.
전반적인 특성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공관스러운 부드러운 음색, 막강한 구동력, 모니터적인 성향
등으로 요약이 됩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최사장님의 음악적 감성, 아나로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앰프인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M35는 좀 더 힘이 좋고,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현대적인 음색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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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인티앰프였던 INT 50.2를 개량하여 파워앰프로 만든 제품입니다.
POW100.2는 18호기까지 만들어졌고 POW 100.2 MK.II는 6호기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리비도 하이파이(당시 소리사이)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PCB도 손으로 그리고 샤시까지 직접 재단하고, 구멍 뚫고, 탭 내고, 줄질
하고 해서 만든 그야말로 100% 핸드메이드 제품입니다.
지금은 컴퓨터로 모든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지지만 그때의 고생은 정말 돈주고
사기도 힘들 정도로 제품을 만드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작업실에 아직 자재가 남아있는 모습이 "나를 다시 만들어 생명을 넣어주세요" 하는
것 같아 진한 애정이 더욱 느껴집니다.
*** Specification ***
출력 : 100W+100W(8 ) 200W+200W(4 )
입력감도 : 1V
Input : RCA 1계통
스탠바이타임 : 3 분
주파수 대역 : 20Hz - 150KHz (1KHz/0.1dB)
출력단 구성 : 2 패러럴 역상 바이어스 가상 A급 증폭
NFB : 7dB
트랜스 용량 : 1.2KVA (600VA*2)모노럴 구성
크 기 : 470*105*420 (W*H*D)
수납 가능크기
무 게 : 15Kg
가 격 : 130만원
휴즈 : 250V 5A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