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전에 갑자기 호출이와서 소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평상시 친하게 지내는 대학친구놈이고 보험을 하는 녀석이라 항상 주간에는 일에 치여 거의 만나지 못하고 주말에도 모지라는 휴식을 치하는 친구라 집근처에 살면서도 자주 못만나는 친구였던지라.
간단히 1차로 소주를 마시고....
자연스레 2차로 소주집으로 들어갑니다...
술자리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화두거리에 오르게되었습니다.
가급적 그친구 성향을 아는지라 민감한 대화는 피해갔습니다만..
마지막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자살을 비하하는 말을 듣고 그냥 피하면 안되겠단 생각에 세가지를 물었습니다.
1.이번에 투표할때 지역구 출마한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고 찍었냐?
- 그런거 모른다. 그냥 이제껏 잘하는사람이였으니 밀어줘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2.이번에 나오는 교육감투표에 무상급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 무상급식이 뭐냐? 좋은거면 하는거고 세금이 많이나가면 반대다.
3.요즘 아이들이 친구들을 사귀는 기준이 무었인지 알고 있냐?
- 물론알고있다. 집평수, 차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이혼한 사람의 자녀는 가급적
친하게 지내지 말라등등
대충 이런 이야기가 서로 오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가 현실적으로 경쟁을 하며 살아가야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논리더군요.
물론 전 내가 내는 세금으로 좀 부족한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서나 교육에 공정하게 집행이 된다면 세금을 내는데 불만이 없고 , 국민이 대다수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것에대한 반론 및 내가 낸세금이 올바르게 집행이 되는지 야당에서 견제할수 있도록 국민으로서 감시하고, 잘못된 집행에 대해 반대를 할수 있는 목소리를 높여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저같은 직원이 여러명이면 정말 힘들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이상주의라고 합니다.ㅡㅡ
정치적인 견해만 빼면 정말 잘맞는 친구인데...아무래도 서로 견해가 틀리다보니 좀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친구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너 자식을 위해 옳은걸 옳다고 부모로써 떳떳하게 이야기 할수 있겠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