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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대구) 친구놈이랑 술마셨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07 15:29:06
추천수 4
조회수   1,402

제목

경상도(대구) 친구놈이랑 술마셨습니다.

글쓴이

김도영 [가입일자 : 2004-06-01]
내용
퇴근전에 갑자기 호출이와서 소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평상시 친하게 지내는 대학친구놈이고 보험을 하는 녀석이라 항상 주간에는 일에 치여 거의 만나지 못하고 주말에도 모지라는 휴식을 치하는 친구라 집근처에 살면서도 자주 못만나는 친구였던지라.



간단히 1차로 소주를 마시고....



자연스레 2차로 소주집으로 들어갑니다...



술자리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화두거리에 오르게되었습니다.



가급적 그친구 성향을 아는지라 민감한 대화는 피해갔습니다만..



마지막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자살을 비하하는 말을 듣고 그냥 피하면 안되겠단 생각에 세가지를 물었습니다.



1.이번에 투표할때 지역구 출마한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고 찍었냐?

- 그런거 모른다. 그냥 이제껏 잘하는사람이였으니 밀어줘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2.이번에 나오는 교육감투표에 무상급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 무상급식이 뭐냐? 좋은거면 하는거고 세금이 많이나가면 반대다.



3.요즘 아이들이 친구들을 사귀는 기준이 무었인지 알고 있냐?

- 물론알고있다. 집평수, 차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이혼한 사람의 자녀는 가급적

친하게 지내지 말라등등



대충 이런 이야기가 서로 오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가 현실적으로 경쟁을 하며 살아가야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논리더군요.



물론 전 내가 내는 세금으로 좀 부족한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서나 교육에 공정하게 집행이 된다면 세금을 내는데 불만이 없고 , 국민이 대다수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것에대한 반론 및 내가 낸세금이 올바르게 집행이 되는지 야당에서 견제할수 있도록 국민으로서 감시하고, 잘못된 집행에 대해 반대를 할수 있는 목소리를 높여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저같은 직원이 여러명이면 정말 힘들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이상주의라고 합니다.ㅡㅡ



정치적인 견해만 빼면 정말 잘맞는 친구인데...아무래도 서로 견해가 틀리다보니 좀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친구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너 자식을 위해 옳은걸 옳다고 부모로써 떳떳하게 이야기 할수 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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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2010-06-07 15:45:38
답글

그래도 싸우진 않으셨네요.<br />
전대갈이를 존경한다는 친구넘들이랑 한바탕 하고는 서로 연락 끊고 삽니다. (대구에서는 저 같은 사람들이 정치 얘기 꺼내기가 참 조심스럽습니다.)

kipumege@empal.com 2010-06-07 15:46:04
답글

사고의 관성이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않겠지요 <br />
주변에 이런 분들과 꾸준하 대화로 설득하면 그들도 머지않아 <br />
생각을 달리할 것 같습니다<br />
물론 하늘이 무너져도 요지부동인 사람들도 많겠지만..

용정훈 2010-06-07 15:52:21
답글

그 친구분 대답은 어땠나요?

skeldk95@dreamwiz.com 2010-06-07 15:55:31
답글

참 잘하셨네요.(근데 "경상도" 대신 "전라도"를 집어넣어도 될 듯한 내용이라서 신기합니다@@)

김도영 2010-06-07 15:55:52
답글

상진님 저러다가 술한잔 마시고 풀곤 합니다...<br />
<br />
정치적인 견해가 틀리다고 그친구를 뭐라할순 없겠지요<br />
<br />
그래도 어느정도 제 이야기를 이해는 하는것 같더군요.<br />
<br />
정훈님 그게 ....대답을 회피하더군요...ㅎㅎ<br />
<br />
그냥 술한잔 건배 했습니다.^^

hoho0238@dreamwiz.com 2010-06-07 15:57:04
답글

한동네서 나고 자란 친구 녀석이 있습니다. 불과 몇년전 우연찮게 정치관련 대화가 오가다 전두환에 대한 생각과 정당선호에 관한 녀석의 생각을 듣고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그런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GM창원공장에서 만난 녀석과의 대화에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진보 교육감 낙선의 안타까움과 "1번"은 절대안된다며 집사람을 독려했다는 녀석의 말에 절대적이고 불변할 것 같던 과거의 어조가 새삼 떠올랐습니다. 언젠가는 아시겠지요.^^

신석현 2010-06-07 16:00:21
답글

누구는 이곳의 회원들을 정신나간 좌빨이라 말하지만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br />
정말 와싸다 회원분들과 나이를 떠나 친구하고 싶습니다.^^<br />

전성환 2010-06-07 16:00:42
답글

저도 부동산하는 친구놈이랑은 정치적으로 아주 불편합니다<br />
서로 불편하다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윤주영 2010-06-07 16:15:27
답글

가족들끼리도 대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전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br />
자신이 무언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되면 그제서야 다른 쪽으로도 생각를 하더군요.<br />
CF에 그넘(?) 지지한다고 나왔던 할머니의 1년 후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꼈습니다...

이태윤 2010-06-07 16:24:38
답글

저도 경북 대구 바로 옆에 살지만 어른들은 그냥 한나라입니다.<br />
민주당은 공산당이고.이명박은 똑똑하고<br />
모친은 이리저리 따지고 설득하니 눈을 뜨신거 같은데 이모님이나 다른분들은 그냥 닥치고 한나라 당입니다. 전라도는 민주당이니 대구, 경북은 한나라당이여야 한다는게 지배적입니다.<br />
<br />
다 정치권에서 이리 만들어 놓은것 아니겠습니까? 지역주의 이용해먹은 개xx들은 다 xxx합니다.

박진율 2010-06-07 16:35:16
답글

저도 대구에 살지만 제 친한 친구와도 마찬가지입니다.<br />
형제같이 지내는 놈인데 노전대통령 이야기만 나오면 무슨 원수가 졌는지 거품 뭅니다. <br />
싸울것 같아 그냥 내버려두는데 참 정치이야기는 대구 사람들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br />
나와 우리 식구들만이라도 바르게 투표할려고 노력합니다.

nuni1004@hanmail.net 2010-06-07 16:48:01
답글

저희동네 초등학생들 버스에서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br />
<br />
아파트 평수 가지고...노는 기준을 삼더군요 T.T

김건하 2010-06-07 17:06:02
답글

뭐 경상도 사람이라고 다 그렇겠습니까.<br />
저도 현재 경상도에 살고 있지만 다행히 제 주변친구 대부분은 한나라당 싫어하고<br />
엠비도 싫어합니다.<br />
그냥 좋게 다양한 정치적 견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채진묵 2010-06-07 17:34:13
답글

그래서 저는 선거철이 되면 정신건강을 위해 왠만하면 외출을 자제합니다. <br />
참고로 저는 대구중에서도 수성구에 살며 40대 이며 <br />
또 하나 교회에 다닙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미치겠습니다. ㅠㅠ

김동수 2010-06-07 18:02:37
답글

오히려 그 사람이 현실을 피하는 이상(?) 주의가 아닐까 하는... 대구 사람들.. 그렇게 힘의 논리를 인정/체념 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이지요...

김동규 2010-06-07 18:17:32
답글

친구와 정치얘기하더라도 그래 너는 그러냐 나는 이렇다 하고 말죠. 친구사이에 목에 핏대 세워 얘기해봐야 정치가 바뀌는 것도 아니잖아요.

김우영 2010-06-07 21:52:54
답글

친구나 주위에 있는 대구경북사람들 얘기로 전체를 빗대는 얘기를 볼때마다 또 하나의 선이 생기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br />
<br />
제 주위에도 현재의 정치상황을 걱정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져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물론 대구에서요) <br />
<br />
제발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풍토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자제해야 다음 세대에서 되풀이되는 비극을 막을 수

박지훈 2010-06-07 22:00:59
답글

그 친구분 그렇게 사회에 관심이 없으면....<br />
<br />
<br />
<br />
<br />
<br />
평생 투표하지 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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