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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관하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07 11:40:29
추천수 0
조회수   500

제목

폭력에 관하여...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지난주에 잠깐 올렸다가 말았던 글인데 폭력에 관한 글이 올라왔기에



다시 올려 봅니다...















투표를 마치고 집사람과 아들 녀석 그리고 아들 녀석 여친(?)을 데리고



한강가로 나갔습니다.





그날 TV 프로그램 공개방송이 근처에 있어서 많은 사람이 모였더군요.



아들 녀석은 인라인장으로 집사람과 아들 녀석 친구는 공개 방송에 온 가수를 보러 가고



저는 근처에서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 있던 곳 근처에서 남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서글픔이 느껴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그쪽으로 가보니



초등학교 5~6 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



목 놓아 우는 겁니다.



주변에는 친구로 보이는 남자 아이 다섯 명이 우는 아이를 둘러싸고 있고요.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참견을 잘하는 저는 지나치지 못하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지금 왜 울고 있니?"



그러자 다른 아이들이 당황하더군요.



울던 아이가 목이 멘 소리로 앞쪽의 아이를 가리키며



"얘가 때렸어요...흑흑..."



그러면서 얼굴을 가렸던 손을 내리자 오른쪽 눈과 볼이 벌겋게 부어올랐더군요.





다시 물어보니 앞쪽 아이가 말다툼을 하다가 뺨을 사정없이 내리쳤나 봅니다.



제가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 녀석들, 친구를 이렇게 때리는 법이 어디 있니?

그것도 얼굴을... 이러다가 눈 다치면 큰일 난단 말야...

때린 너도 그렇고 너희들은 말리지도 않았어?"





아이들이 저마다 변명을 하더군요.

맞은 아이가 기분 나쁘게 말을 했다. 먼저 덤볐다.

별거 아닌데 운다. 등등...





"너희들 정말 안 되겠구나. 일단 너 얼굴 좀 다시 보자.

아무래도 안 되겠다. 많이 부었거든.

친구 때린 녀석... 너... 얼른 이 아이 수돗가 가서 찬물에 얼굴 씻겨 주고

집에 데려다 줘. 얼른 집에 가서 치료받아야겠다.

너도 그만 울고... 자꾸 눈 만지지 말아라..."





쭈볏쭈볏하면서 때린 녀석이 다친 녀석 손을 잡고 일어나더군요.



다시 한 번 엄포를 놨습니다.



"아저씨는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지금부터 아저씨 말 듣고

다친 친구 집에 보내고 너희들 사이좋게 놀지 않으면 안돼!

계속 지켜본다!"



다들 대답하더군요.

서로 눈치를 보면서요.



지켜보니 두 아이는 수돗가로 데려가 씻기고 저 멀리 사라졌고요.





말다툼하다가 쉽게 주먹을 날리고 아무 생각없이 친구의 뺨을 치는 어린이들...



자칫하면 실명 등의 큰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를 마음속에서 다스리지 못하고



바로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저런 버릇이 이어지면 커서도 자제하기 어려울 것은 불을 보듯 훤하고요.





우리 아이 밖에서 맞고 들어오는 것은 못 본다고

나는 내 자식에게 밖에 나가면 맞지 말고 무조건 때리라는 부모도 봤습니다.



자식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요.





저부터 잘 해야하는 일인데



부디 어린 시절부터



폭력이 아니라 대화로 일을 해결하고



그리고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부모가 제대로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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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2010-06-07 12:00:33
답글

주먹질을 마지막으로 해본게 중2때였습니다.<br />
<br />
어렸을때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같은것보다는 싸움을 잘하는 편도 아니라 싸우다보면 맞아도, 때려도 기분나쁘게되니 말로만하고 싸움을 피하게 되더라구요.<br />
<br />
군대있을때는 주특기가 거시기니하다보니 많이 맞은편이었는데 후임병을 때려본적이 없습니다.<br />
<br />
맞아야 굴러가는 군대라고들 하지만 안그래도 잘굴러가더군요.<br />
<br />
제대

yans@naver.com 2010-06-07 12:08:08
답글

지는 얼매전에 고딩이 병깨고 싸우길래 가서 말렸습죠.......유리 조각 치우려면 얼매나 힘든데...헐<br />
독서실에 옆인데 담배피는 거 보면... 꽁초는 쓰레기 통에 버려라....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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