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향방작계훈련 마지막 년차 입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네요.



"통신보안 XX예비군중대 홍일동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제가 지금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다음으로 미룰 수 있나요?"



"이 훈련에 불참시 고발 조치 되실 수 있습니다."



....;;



아 기분이 삼삼합니다.^^



대한민국 포병으로 2년 2개월을 지냈고, 모든 훈련 열심히 참석했고



군대 전역 후에도 쥐뿔 해 준것도 없이 밥 벌어 먹고 살기 급급해서 한번 미뤄 달라고 하니 고발을 한다고 하네요. 히히~~



순간 울컥해서 욕을 바가지로 할려다가 이 꼬맹이가 무슨 죄인가 싶어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집에 와서 편지를 뒤적거려 보니까 편지가 와있더군요.

봉투 첫번째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본 교육 불참시는 고발 조치함"



...



야이 써글 새끼들아 니네 쥐새끼나 고발해라.



내가 이민을 가던가 해야지 원 더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