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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3% ,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생각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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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22:2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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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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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3% ,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생각해보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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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가입일자 : 2005-03-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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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을 뽑아 준 3%의 표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한명숙에게 갈 표는 아닌거 같습니
다.
대한민국에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듯이 진보신당안에도 혹은 지지자들중에
도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는 단일화를 요구하면서도 안 된다면 노회찬에게 투
표한다는 사람, 단일화는 반대하지만 된다면 한명숙에게 표를 던질 사람도 있었을 것
입니다.
노회찬이 3%의 득표밖에 못했다는 건 진보신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한명숙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거 아닐까요. 3%의 지지는 당을 떠나서 단일화를 떠나
서 난 노회찬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분들의 표라고 봅니다. 그런 분들은 어차피 단일
화와 상관없이 한명숙후보에게 도움이 안될 표들이고요. 3%마저 한명숙후보에게 가야
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봅니다.
3%의 표에 대한 평가를 누구에게 갔어야 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다지 근거
없는 데이타를 편한대로 해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노회찬의 완주는 한명숙의 패배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밖에 없지만 진보신당의 대표로
써 진보신당 당원들의 염원를 반영해야할 위치에서 있는 사람으로써 어쩌면 당연한 것
이기도 합니다. 진보신당안에서도 단일화와 단독출마 양쪽으로 갈려서 의견이 나뉘었
음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아실것이고요.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 심상
정후보의 사퇴와 노회찬의 완주라는 어쩌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모두를
잃는(현재로썬 그렇게 보여지지요) 지금의 상황이 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앞에 말씀
드렸지만, 사실 3%라는 득표가 말해주듯이 노회찬의 사퇴가 한명숙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진보신당 지도부의 판단(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봅니
다), 경기도에선 민주당내 반 유시민파의 유시민 당선 방해 혹은 방관, 아니면 반노성
향의 보수적인 민주당지지자들의 유시민 지지거부로 힘들것으로 보이는 유시민후보에
대한 심상정후보의 지지와 사퇴(역시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시기적으로 많이
늦었지만, 늦은 것은 그만큼 고뇌의 시간이 길었음일거라고 봅니다),
두가지 진보신당의 올바른 판단은 한명숙 후보가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빛을 잃은 것
뿐입니다.
이겼다면 3%의 득표를 아무도 따지지 않았을 거고 오히려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한후보
에게 표를 줬다고 생각하고 제 정신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칭찬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
니다.
저도 진보신당 게시판에 보이는 광적이고 괘변만 펼치는 당원들의 행태를 보면서 욕
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사람들은 다른 당에도 없지 않습니다. 특히 온라인 게시판에..
심상정씨나 노회찬씨 그리고 거기에 가입해 있는 많은 사람들보다도 온라인 게시판에
서 극단적인 이야기만 하는사람들이 진보신당의 주류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한명숙 후보의 낙선이나 유시민 후보의 낙선의 원인에는 큰 힘을 가진 민주당
의 책임보다 더 큰 책임이 진보신당에 있진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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