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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에게 화를 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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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5 03: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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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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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에게 화를 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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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가입일자 : 2002-07-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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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부부사이가 좀 냉랭했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애들 데리고 필리핀 가겠다고 하네요
필리핀 가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봐 달랍니다.
어제는 회식에서 술을 좀 과하게 마셨는지라 무시하고 넘어 갔는데
오늘 점심때 사무실로 전화와서 또 알아봐 달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끊었는데
퇴근하고 오니 또 얘기를 꺼내네요
솔직히 필리핀가겠다고 첨 말나올때부터 화가 나고 섭섭했습니다.
저에 대한 생각은 전혀없고 그냥 애들 데리고 자기만 가겠다고 하니
화가나서 큰소리 좀 냈습니다.
왜 나혼자 여기있고 당신하고 애들만 가냐고
갈려면 가족이 다같이 가야지 왜 그러느냐고 고함 좀 질렀습니다.
다같이 못가니 자기하고 애들만 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돈을 벌어서 보내줘야 한다는 얘기죠
제가 화내면서 우리 형편에 유학에 가당키나 하냐면서 형편 뻔히 알면서 그런말 하냐고 화를 냈습니다.
집사람말은 그러니까 우리 형편에 갈수 있는지 비용을 알아봐 달라고 하는게 아니냐면서 그게 왜 화낼 일이냐고 화낸다고 대화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제입장으로서는 참으로 섭섭합니다.
왜 저를 두고 떠날려고 하는지 참으로 섭섭하네요
작은애는 아직 유치원생이고 큰애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데
뭔 유학이 그리 급하다고 비용 안알아봐 준다고 잔소리를 하는지...
저는 지금 형편으로는 유학보낼 형편도 아니고 설사 형편이 된다고 하더라고
저만 남아서 돈벌고 가족들 다 외국으로 보내고 싶지도 않은데 집사람은
자기 생각만 하는것 같습니다.
부부사이가 냉냉하다고 애들 키우는 사람이 함부로 이혼할 수도 없고
참으로 요즘 심사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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