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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강남, 서초, 송파 3개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오세훈후보가 가까스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는데요...
덕분에 강남특별시장이라는 별명도 얻고 말이죠...
그런데 가만히 결과를 살펴보면
한명숙후보가 우세를 보인 구가 절대적으로 많긴 한데
관악을 제외하곤 나머지 구역에서
오세훈후보한테 10% 이상 확실하게 격차를 벌린 곳가 없다는 점이죠.
우세를 보인 선거구의 표를 전부 다 가져가는 미국식 방식이라면 모를까...
뭔가 나름 선전을 하긴 했는데 이겨야 하는 곳에서 확실하게 이기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오세훈후보가 강남 3개구에서 몰표를 받긴 했지만
다른 구에서도 표를 그리 못 받은 건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죠...
그냥 지나간 일이지만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두 후보 간 서울시 각 구별 표차이 그래프를 보다가
문득 궁금증에 선관위 홈피에 가서 선거결과를 곱씹어보니 그렇더라는 얘기죠.
아직은 수적으로 진보가 보수에 맞서고자 한다면
잘잘못을 따져가며 사분오열 하기보다는 더 뭉쳐야 하는 상황인거죠...
이번 선거 이후의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노당의 공조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
귀추가 주목되네요...더불어 진보신당까지도.....
(링크는 서울시장 개표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