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번 공짜폰 열풍에 휩쓸려 윈도우 모바일에서 노키아 심비안으로 넘어왔습니다. 오팔이를 산거죠..
처음 충전을 마친 후 깜짝 놀랐습니다. 충전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충전기를 콘센트에서 분리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잠시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충전기를 콘센트에서 빼라니.. 정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가전제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메시지였습니다.
TV를 끌 때, 라디오를 끌 때, 다른 핸드폰이나 스마트 폰.. PC를 종료할 때.. 이런 메시지가 나오면 콘센트에서 전원선을 빼는 비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이야기한 후 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럽권의 국가들에는 가전제품에 아예 단전 스위치가 있는 것이 많다고 하더군요. 콘센트에서 전원선을 분리하지 않아도 그 단전 스위치만 누르면 본체로 전원이 들어가지 않게 차단하는 것이지요..
이들이 전기세가 부담되어서 이런 장치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이런 것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자연스런 기준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띄워주고 단전 스위치를 만들어 넣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의식 수준이 부럽네요.. 우리도 그렇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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