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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의 쓴 소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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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14:1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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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의 쓴 소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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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일 [가입일자 : 2005-02-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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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산처럼 밀려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나이 37살의 직딩이고, 아내와 9살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사회생활은 조그마한 벤처회사에서 월급도 못받아가면서 시작했는데 흘러흘러 지금은 월급 끊기지 않는 대기업에서 사무업무 종사중입니다.
입사시에는 기존과 같은종류의 업무를 하면서 5년간 일 잘 하다가 4년 전 부서를 옮기면서 전혀 다른 부서로 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쇳덩이도 소화시킬만한 열정으로 노력했지만, 전공분야(공대)와 전혀 다른 관리업무를 하려니 전문지식이 없어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신입사원을 받아보니 역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다르구나 라는 깨우침도!
(네 전공분야를 찾지 그러냐 하시면... 10년이 지나 전공책은 냄비받침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T.T)
정말 열심히 2년간 일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부서이동을 추진했지만 어려울것 같았던 인사부서는 설득했지만 외려 부서장, 팀장 벽을 넘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어제 예전 벤처에서 같이 일하던 누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분, 푸르덴셜로 이직한지 7년 되셨는데 2년 연속 MDRT 달성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입니다.
지금은 SM이라고 명함 건네면서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고 하시는데 고민되네요.
3년전에도 같은 권유를 받았었는데 그 때는 솔직히 귓등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차근차근 설명하시는데 다시 권유하게 된 이유가 그동안 계속 만나면서 지켜보니 능력과 노력에 비해 얻는게 너무 없다고 하시는군요.
(아무래도 만나는 사람이 많다보니 너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저에 대한 평가가 고맙고, '보험'이라는 색안경을 빼면 개인적으로 존경할 만한 분이기에.... 그리고 최근 심적인 동요가 좀 있어서 솔깃해집니다.
요즘엔 업무 문제 외에 건강 문제도 있고, 임원 staff이기도 해서 스스로 시간표를 짤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이고, 한참 놀아줘야 할 아들이 있는데...
때를 맞춘 것 같은 제안은 마약과 같네요~ 자꾸 생각이 납니다.
물론 이직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이직한다고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현재보다 미래를 봐야하지 않을까 해서 솔직히 망설여집니다.
대기업의 생리라는 것이 미래를 꿈꾸기엔 그 TO가 너무 한정적이거든요.
포부는 가지고 있지만 가족을 희생시키고 몸 버려가면서까지 이루고 싶지는 않네요.
예전 부서장(당시 부장, 지금 상무)께서 회사에서 성공을 위해서 아예 가족에게 선언했다는 말씀도 하셨고, 지금 부서장이나 팀장님을 봐도 가족이 있는 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면에서 냉정하게 나를 판단하면 10년 이상 버틸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내는 요즘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까짓 회사 때려치고 쉬자. 몸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하냐!!"라고 위로해 주긴 하지만 막상 얘기를 꺼내도 그럴까요?
솔직한 심정... 솔로였다면 옳다꾸나 하고 바로 따라갔을 겁니다.
아내와 아이는 믿고 따라와 주기는 하겠지만 제가 많이 미안할 것 같습니다.
넋두리 하느라 길어진 글도 죄송합니다.
왜 이리 마음이 흔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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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접하시는 보험사 분들이 다 잘나가시겠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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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보시면 현실을 보실껍니다,,,억대 넘는 분들 정말 잘 나가는거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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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 1억을 버신다고 하시는 분들 직장인으로 치면 5,6천 조금 넘는 수준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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