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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03 23:05:09
추천수 0
조회수   618

제목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글쓴이

이선복 [가입일자 : 2002-05-30]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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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신 내용에 대하여 조금 다른 의견이 있어 답글을 씁니다.



일단 제가 오전에 올린 글(위 링크)를 읽어보시지요.









일단 유시민 후보가 진것은 안티가 많아서 진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안티가 여권 뿐아니라 야권에도 있었지요. 이번에 진 것은 여권 안티 때문이 아니라 야권 안에 안티 때문에 진것입니다.



물론 야권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유시민의 한계를 저도 압니다. 그의 책임이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유시민의 한계보다는 안티들에게 더 책임을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유시민이 '단일후보'였습니다. 승복해야 마땅한 단일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세력 일부의 보이콧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비민주 친노세력은 이번에는 대부분 단일후보와 당선가능성 있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비민주 친노세력이 빠진 경우 민주당의 득표력은 작지는 않지만 여권 후보를 이기기는 힘든 정도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이 안티가 많다라는 점은 확인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약점을 유시민이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로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유시민으로 단일화 되어서 경기도에서 졌다는 의견입니다.



저는 유시민이 불출마 했다면 또는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졌다면..... 이번의 전국적인 야권의 승리를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물론이고 서울의 박빙도 없었을 것이고...... 광역,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의 압승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비민주 친노세력의 표와 활동력 없이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믿으시나요? 김진표 의원과의 단일화에서 이긴 그 힘을 너무 가볍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유시민은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시켰고, 여권의 집중포화를 앞에서 다 맞아주었고... 매우 민감한 사안인 북풍에도 적극적으로 대항하였습니다.....









이번 선거승리에 유시민은 매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석패해서 저도 실망스럽습니다만.... 이번 선거에서 유시민의 역할 자체를 무시한 분석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효준님께서 2010-06-03 21:55:40에 쓰신 내용입니다

: 유시민 후보는 안티가 많아서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급조한 국민참여당으로 나와서 민주당에 단일화를 요구한 것도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으로 출마한 다른 친노의 선전과 비교해 볼만한 대목입니다.

: 김진표로 단일화했으면 이겼을 겁니다.기초단체나 교육감 투표 결과를 보면 답이 나오죠. 야당 표가 많은데도 유시민은 진 것입니다. 유시민은 97년 디제이를 비토하던 논리를 돌이켜보는게 좋겠습니다. '유시민은 앞으로도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 다른 후보를 찾는게 낫다'정도 되겠네요

:

: 한명숙 후보는 인물에서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총리 시절부터 핫바지 이미지인데다 토론회에서 전문성이나 하다못해 언변에서도 오세훈을 밀어붙이지 못했습니다.

: 선거 구호 역시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 오세훈의 일잘하는 젊은 시장 같은 구호에 비하면 한심한 수준이었습니다. 토론회에서 노회찬을 배제한 것은 악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못해 보일까봐 그랬겠지만 차라리 노회찬 후보가 토론에서 오세훈을 통렬하게 밀어붙였더라면 결과는 한후보에게 결코 해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 그런데도 이만큼 선전한 것은 시민들의 반 엠비 정서때문이지 결코 한명숙 후보가 잘해서는 아닙니다. 선거전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죠. 게다가 구청장 선거에서 압승한 것과 비교하면 한후보가 자기 몫도 못 찾아 먹은 것은 분명합니다. 노회찬을 탓하고 앉아 있는다면 다음번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

: 단일화 실패에 대해 얘기들 하는데 지지율에서 한명숙이 앞선 것은 분명하지만 거기에는 소속 정당 프리미엄에 사표방지 심리가 작용한 것도 있지요. 노회찬이 민주당이고 한명숙이 진보신당이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훨씬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간단히 말해 한 후보 측은 기득권을 버리고 협상에 나섰어야 합니다.

: 예전 노무현의 꼬마민주당이 합당하면서 얻어낸 몫이 얼마나 컸는지 상기해 보십시오. 진보신당의 심상정 노회찬이라는 간판스타를 활용하고 싶었다면 그만한 몫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그 가치를 평가 절하해서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놓고 이제 와서 원망하는 건 볼썽 사납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디제이는 참 대인배였습니다. 꼬마 민주당 사례외에 김종필에게도 확실한 몫을 약속했고 그것을 지켰습니다. 대개는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아 말썽이 나는데 말이죠.

: 김영삼은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대신 디제이에게 당권은 양보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뒤집어 단일화를 깨뜨렸지요. 이때에도 디제이가 후보자리를 먼저 양보했다는 걸 사람들은 모르는지 아는지 디제이만 욕을 해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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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장 선거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진보 정치의 싹은 언제나 자라게 될지가 나는 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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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atin21@yahoo.com 2010-06-04 12:12:25
답글

양진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br />
<br />
여론조사전문가들은 김진표씨가 나왔으면 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더군요.<br />
유시민씨가 득표력이 더 높다고 보는 건 아마추어적 시각입니다.<br />
마찬가지로 노회찬씨가 사퇴하지 않은 걸 정당화하는 시각 역시 아마추어적인 사고죠. 그런 사고로는 세세년년 권력을 누려온 노회한 수구세력에게 늘 당할 뿐입니다.<br />
<br />
이게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는 정치세력은

이동호 2010-06-04 12:57:19
답글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경기도에서 한 자리 차지하자고 단일화 외치고 불리한 경선에 승낙한 것이 아닙니다. 지방선거 전체에서 진보세력의 힘을 모으고 한나당을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했지만 경선이라는 이벤트와 단일화로 진보진영의 표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집결되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민주당이 된 거지요. 경선이 없었거나 단순한 양보로 김진표씨가 나왔다면 경기도

조우룡 2010-06-04 14:23:13
답글

양진님도 그렇지만 위의 두분 명쾌한 논리 보기 좋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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