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딸랑 한석 있는 그 의석
진보신당이 원내정당이 된 그 유일한 의석이 바로 작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한나라당을 상대로 울산 북구에서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만들어냈던 기적같은 승리의 결과물 입니다.
그때 상대적으로 조직이 탄탄했던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측이 여론에 따르기로 합의해준 나름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의석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어제 울산광역시장선거에 또다시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하며 한나라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더군요. 진보신당에서도 어느분이 출마 하셨고 또 완주 하셨습니다. 당연히 얼마안되는 표마저 갈라졌고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얼마전 범야권 단일후보란 말을 쓰지 말라며 고소 운운한 정치인이 진보신당에 한분 계셨지요 ?
그분이 바로 단일화를 통해 그렇게 당선된 울산 북구의 조승수 의원입니다.
단일화로 얻어낸 그 금뱃지 다시 돌려 받고 싶습니다.
진보신당이 우리편이라 믿었던 내 어리석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후회 됩니다.
저 어제 비례대표 진보신당에 한표 행사 했습니다. 참여당에 매달 돈 내는 주권당원이지만 심상정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그래서 찍는순간까지 고민하다가 그렇게 찍었습니다. 빚은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노 대통령 재임시에 그렇게 깍아내리고 짖 까불어도 저들은 우리편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턴 아닙니다.
거악을 상대로 싸우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 철부지들이거나 아니면 거악이 존재해야 그나마 자신들의 존재나 확인하는, 스스로 서지도 못한 주제에 배려조차 없음을 그저 확인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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