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회찬을 위해서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6-03 22:57:36 |
|
|
|
|
제목 |
|
|
노회찬을 위해서 |
글쓴이 |
|
|
현동혁 [가입일자 : 2001-07-26] |
내용
|
|
많은 비난이 있을지도 몰라서...ㅎ 일단 저는 서대문에서 살고 있고, 국민참여당 지지자이며 유시민씨를 매우 사랑하고 조아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한명숙님과 문석진 민주당 구청장 후보에 표를 던졌습니다. 정당투표는 심상정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진보신당에 했습니다.
한명숙님은 매우 훌륭한 인품을 가지신 분이긴 합니다만, 그분을 추대하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무시되었던 필수적인 절차들을 보면, 민주당과 지금의 MB식 정치와 그리 큰 차이점이 있는 지 되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노통이 살아계셨다면 일갈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러하지만, 많은 분들이 심정적으로 노회찬씨에게 동조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반MB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한명숙님에게 투표하였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노회찬 후보가 획득한 표때문에 한명숙님이 낙선한 것과 반 MB의 명제아래 노회찬 후보의 표가 한명숙님에게 간 것 중 어느게 맞는 해석인지요?
제 고향은 제주도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부패한 토호세력들의 그들만의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은 진보신당의 입장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유시민 후보의 경기도지사 선거도 일정부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지방자치의 선거에 MB와 졸개들 그리고 그의 친절한 조중동이 선거에 쉬 이길려고 천안함등을 위시하여 선거판을 보수와 친북좌파(?)의 대결로 만든 것에 있겠지요.(제가 느끼는 것은 사실 독재와 반독재 였고요.) 사실 저도 투표하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약을 찬찬히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그거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선거 후 그 열병이 잠잠해지니, 아 이게 그냥 그들만의 잔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어느지방자치단체장, 의회도 천안함등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가질수 있는 이는 없고, 4대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나는 투표를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 준해서 했지요. 물론 후보들의 유세내용도 좀 그랬고요. 이런 상황이 과거 부터 쭉 그래왔다고 해서 이성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원칙을 지키고 공약으로 말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들은 일상의 소중함과 일상적인 부패에는 무심하지만, 큰 정치적인 명제에는 유독 할 말이 많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생각에 지금의 상황이 시민들의 생활에 정말 필요한 것들이 이슈가 되는 정상적인 선거 상황은 아니라고 해서, 정상적인 선거를 치루었던 노회찬씨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은 우리가 삶에 기반한 정치, 투표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한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연대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은 노회찬씨가 아니라 비민주적이었던 민주당에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우리들은 약자를 품에 안아주지 못하는 것인가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