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오디오 시스템을 진공관앰프로 교체를 하면서
Main 시스템을 청주 서병익오디오의 인티앰프인 칼리오페로 사용하다가
안방에도 진공관 앰프가 한대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Sub 앰프로 6L6GC 와 EL34 출력관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역시 서병익오디오의 비올레타를 들였었다.
이 비올레타와 조합한 스피커는
소노다인의 한지 풀레인지 스피커인 SD-655FS 였다.
처음 한동안은 스피커가 에이징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별 생각 없이 잘 듣고있다가
올 봄부터는 어느정도 에이징이 끝난 풀레인지 스피커의 소리가
어딘가 모르게 5% 부족하게 들리는 것이 아닌가....
풀레인지의 특성상 저역과 고역은 2Way 급 이상의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소리를 내어주지를 못한다.
이 SD-655FS 는 저역은 그럭저럭 잘 나오지만
고음 영역은 정말이지 갈증이 날 정도로 미약하게 들린다.
스피커를 바꾸어야 하나 하며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중저음 영역은 꽤 쓸만한 소리를 가지고 있기에
트위터를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트위터를 찾아 나섰지만
그런데 문제가 8옴/96dB 나 되는 음압을 가진 돔 트위터가
아무리 뒤적여도 없다는 것.
결국 나의 선택은 혼 트위터인 삼미 HF-200A 였다.
*** 인클로우저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
지름 300mm 의 편백나무
지름 300mm 를 140mm 가 되게 끌로 깎아낸 모습.
끌로 가공한 외경을 드릴과 연결하여 사포로 다듬는 모습.
드릴에 앤드밀을 물려 트위터 유닛과 뒷판 인 바인딩포스트 단자대 위치를 가공하는 모습.
구멍을 파내는 모습.
파낸 구멍을 전동 사포그라인드로 다듬는 모습.
1차 가공완료한 후 트위터를 장착할 위치 마킹하는 모습.
가공 완료 된 인클로우저에 월넛 색상을 도색하는 모습.
도장을 완료한 후 원목의 갈라짐을 방지하고 도장을 보호하기 위해
오일을 발랐는데..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도씨유를 발랐다.
이 포도씨유는 끈적임이 없고 냄새가 없으며
원목에 흡수가 잘 되기에 바르게 되었다... ^^
인클로우즈 받침을 제작하는 모습.
(이 받침 재료는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조그마한 그릇이다. ^^;)
가공 후 검은색 스프레이 도색작업.
제작완료 된 인클로우즈 받침과 전면 커버링.
제작완료 된 바인딩포스트 단자대 모습.
지금까지 제작한 재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았음.
인클로우저에 받침대를 부착한 모습.
바인딩포스트 단자대를 부착한 모습.
바인딩포스트 단자대 부착 완료 된 뒷 모습.
HF-200A 트위터 부착과 전면 커버링 끼우기 전 모습.
제작완료 된 모습.
전면 모습 한장 더 ~
풀레인지 스피커와 조합한 모습. (전면)
풀레인지 스피커와 조합한 모습. (후면)
전체 모습.
전체모습 한장 더...
이렇게
슈퍼 트위터 유닛의 몸뚱이를 만들어 놓고서
풀레인지 인 SD-655FS 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몇배의 기쁨으로 바뀐다.
물론
소리도 두 말할 것 없이 대 만족이다.
이정도 소리라면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소리를 내어주니 말이다.
지금까지 오디오질 하면서 느끼는 것 이지만
역시 소리는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