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선거 정말 뭔가 다른 의미인것 같습니다.
며칠전.. 회의중에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자기는 무슨 부서에 누군데 제가 어디동에 어디 아파트 있네요 그러면서 자기 마눌님이 우리 동 지역구 시의원으로 나왔으니 한표 지지한다고.. 몇 번 입니까? 물으니 2번... 네 1번이 아니군요.. 그럼 지지해드리죠 하고는..
투표전 시의원 후보(아마도 10번까지인걸로...)를 봤습니다. 1번 한나라당과 10번은 우리 아파트옆에 초등학교를 꼭 지어 주겠다는(이거 지으면 아파트 인기 급상승...) 공약까지 해놓았더군요... 마눌과 누굴 찍어야 되나(민노당 포함...) 이야기 하다가 '그래 시의 살림을 잘 감시해야 똑바른 행정을 펼치지..' 싶어서 2번 민주당 후보를 찍었습니다.
저는 2번 민주당 후보가 이 촌 골짝 진해시 옛날 동네(경화동, 태백동, 여좌동)에 당선이야 되겠나 싶었는데 좀 전에 문자로 당선되었다고 감사문자를 보내왔네요. 경남 하고도 이런 촌 골짝 진해에서 1번 한나라당을 누르고 2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것은 정말 시민들이 이제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천안함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 있는 진해였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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