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갈증 나는게 뭐가 있을까..
결국은 소스이지요.
항상 듣던 음성들 말고 좀 새로운 음성을 듣고 싶은데..
좀 새로운 음악, 신선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듣고 싶어서 고르다가
앨범 표지만 보고 멋있어서 사게 되면 50% 이상이 꽝! 이예요 -.-;
예전에 어떤 오디오 고수님께서
본인은 자켓 표지의 여가수 사진이 이쁘면 사고, 안이쁘면 안산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시던데..
저는 와싸다를 돌다가 고른것이 몇장 있는데..
오늘 건진 건 이 두장입니다. 나머지는 또 들어봐야지요 ^^
두 아저씨 다 잘생긴 얼굴은 절대로 아니구요.
특히 BARRY WINDOW 란 가수는 자켓 사진이 촌시렵기가 하늘을 찌르네요.
우리 아버지 살아계시면 드리면 딱일 듯 싶은 앨범인데...
Barry Manilow 도 아니고 Barry window 가수는 차음 이름을 들어 본 가수예요.
익숙한 노래들이 있고
왠지 눈빛이 노래를 잘 할듯 해서 골랐는데..
헐~~~
MY WAY 는 그저 그렇고
두번째 트랙부터가 재미납니다. 녹음도 괜찮아요 ^^
약간 스윙재즈의 맛도 풍기면서 영화에서 본 50~60년대의 댄스장면도 생각나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서 약간 흔들게 되더군요 ^^
이 아저씨 음성을 들으니 그 시절 여성들 꽤 울렸을듯해요.
사진의 눈매도 살짝 바람둥이 스럽구요...
이래서 하나 건졌고...
또하나...
요건 대박입니다.
아주 보컬의 목소리가 분위기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로드맥퀸' 같은 느낌인데요. 음성이 묘한 연륜과 지적인 맛이 느껴져요.
싱어송 라이터라는데 음유시인 '조르쥬무스타키' 같은 담담함도 있고...
이 곡은 오늘 바람도 차갑고..
스산하기도 한데...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네요. 가을 분위기와..
하나쯤 장만하셔도 후회가 없을 듯!!
녹음도 꽨찮습니다.
저는 음반 고를 때마다 표지와 레파토리 만 보고 속은적이 하두 많아서
걱정했는데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