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동안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잘 몰랐고, 그냥 있으면 있는갑다 했지요...





그러다 자식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유모차 끌고 지하철을 탈 일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뭔넘의 엘리베이터 이용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모르겠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한 두번 갈아타야 되는 건 예사고,



심지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곳도 있더군요...



이게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90년대 후반 혹은 2000년대 만들어진



지하철 역이 이 모양이었습니다...





한번은 지하철역으로만 대략 5-6정거장 거리 뿐인데,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되었습니다...



한시간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이용하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빙글빙글 돌아서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타고 내려가야 갈아탈 수 있더군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지하철 역사를 누가 설계하는지도,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도...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절대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본 적이 없거나,



이용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 만든 것은 분명할 것이라는 겁니다...





경험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찌 알겠습니까...





서민의 삶을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찌 서민의 삶을 이해하겠습니까...



누가 우리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지 너무나 뻔한 답이 있는데도, 휴우....



전 도무지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