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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세척법 2탄 조금 상태가 않 좋은 lp는 어떻게...?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3-10-05 14:46:18
추천수 22
조회수   4,055

제목

lp 세척법 2탄 조금 상태가 않 좋은 lp는 어떻게...?

글쓴이

유창호 [가입일자 : 2011-09-20]
내용
지난 글에 보여주신 관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급하게 쓰다 보니 좀 애매한 부분도 있어서 질문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간단 명료하게 씁니다.

그래도 의문이 생기시면 댓글에 남기시고...

오늘 조금 이야기가 깁니다.시간 가지고 읽어 주세요



오늘은 상태가 않 좋은 판을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지요



제가 집에 가지고 있는 판들은 다 닦아 두어서...음... 지난 주

상태가 않 좋은 판을 일부러 구입해 왔습니다.

그 판이 등장합니다..뚜둥




라이센스입니다.자켓 허접하고 판은...뭐 아시는 벼룩시장에서 줏어 온

그런 판입니다.다행히 큰 기스는 없어 보입니다.




지난 편에서 말씀 드렸듯 제가 폰카 밖에 없어 사진이 명확치는 않습니다.

lp 들으시는 분은 다 아시는 그렇고 그런 판입니다.



이 판을 재생 시키면 이런 소리가 납니다.밑에 세줄이 동시에 나는 소리입니다.



칙..치익 치...치익 치...치직 치치치...끽끽..

틱 틱 턱...티딕.....틱 티 티 틱.....틱......틱...

♬ ♬ ♬ ♬ ♬ ♬ ♬ ♬ ♬ ♬ ♬



한 마디로 들을 수도 없고. 특히 정경화의 바이올린 소리가 줄어 드는 부분에

가면 도저히 소리를 알아 들을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과장 없이 오늘 아침의 상태 그대로입니다.



자 이거를 어떻게 할까요.

물로 닦고,퐁퐁으로 닦고..큰 효과 없음은 지난번에 말씀 드렸습니다.



자 그럼 질문하신 초음파 세척기나 외제 스핀 클리너기는 어떨까요

그 둘의 원리는 - 최소한 20여년 - 찌든 때를 불려서 다음에 어떻게든

하자는 겁니다. 저도 둘다 사용해 봤습니다.몇번이기는 하지만.

나름 효과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거지요. 그리고 효과도 저는 그리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헛갈려 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아 우선 명료히 설명 드립니다.(이후 잡담이...)



판에 1탄에서 말씀드린 용액을 분무합니다. 슝슝..




1탄과 다른 것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잠깐... 결과를 보시니까 쉽지만 이렇게 하기까지의 제 지난

오랜 세월이 생각나..흑흑..




그렇습니다. 흔히 매직 블록이라고 하는 주방이나 목욕탕 청소할때 쓰는 것입니다.

이걸로 박박...시계반대 방향으로.. 뽁뽁 소리가 날 정도로 힘을 주어서

닦아 줍니다.




미 사용품과 1회 사용품입니다.닦는 중간에 보면 보통 황토색으로 진하게 뭍어

나옵니다.그런데 결과는 왜 이런가요..그새 매직 블록이 흡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정도의 판을 닦으면 매직블록 반 정도가 오염됩니다.



매직 블록으로 닦고 나면 판에 용액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용액을 분무합니다.




지난 번과 같이 치솔로 펴 주고요...




20분 정도 방치 후 극세사 대형 수건으로 닦아 줍니다.




세컨 턴테이블에 45회전으로 돌려 줍니다.




다 돌았습니다.흰 알갱이 보이시죠..실제로 해 보시면 놀라십니다.

제 사진으로는 설명이 않되네요




판을 한 손으로 잡고 작은 극세사 천으로 돌려 가며 닦아 줍니다.




제 메인 턴테이블에 돌리며 음악을 들어 봅니다.




제 턴테이블은 매우 건방져서 음악이 끝나면 틱틱 거리며 저를 부릅니다.

여기서 밑줄...틱틱 거리며는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껄렁껄렁하게,침 좀 뱉으며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흰 알갱이가 여전히 나옵니다.




바늘이라고 찍었는데 사진이 영...바늘에 작은 코뭐시기처럼..으 ..




다시 한 손에 들고 작은 극세사 천으로 닦아 냅니다.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어 순서대로 왠만하면 잡소리 않고...설명했습니다.



우선 결과를 말씀 드리고 이 과정에서의 팁을 몇가지 말씀 드립니다.



처음 이 판의 상태는 어땠지요?



칙..치익 치...치익 치...치직 치치치...끽끽..

틱 틱 턱...티딕.....틱 티 티 틱.....틱......틱...

♬ ♬ ♬ ♬ ♬ ♬ ♬ ♬ ♬ ♬ ♬



한번 닦고 건방진 제 메인 테이블에서는 어떤 소리가 났을까요



(조용)

.............. 띡 ................ 띡

♬ ♬ ♬ ♬ ♬ ♬ ♬ ♬ ♬ ♬ ♬



음악 소리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의 첼로 소리 베이스 소리가 선명하고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제일 중요한 정경화씨의 바이올린 소리가 작은 소리까지 들립니다.

더 깊어진 울림. 뭐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팁.

이렇게 닦고 판을 넣어 둔 다음 한 삼일 쯤 후에 다시 들어 보십시요.

이때는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던 용액이 완전히 증발한 다음입니다.



위에 작은 띡 띡 소리가 반 정도로 줄어 듭니다.



뭐 과장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이건 무조건 제

주관적인 설명이니 나중에 정신적 손해 보상이나,시간적,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시면..저는 전혀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초음파 세척기나 스핀 클리너 보다는 시간도 적게 들이고

분명한 효과가 있음을 ... 음 증거자료는 없고 그냥 제 경험으로

증명합니다.



판을 닦는 것은 여기 까지구요...이제 이 과정에서 생기는 몇가지 팁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극세사 치솔 사용시..




한 손으로 가운데 라벨을 잡고 돌려가며 극세사 치솔로 닦아야 하는데 밑에

천은 가만 있고 판이 돌아가다 보면..그리고 그면이 기껏 닦은 면이라면..

닦다가 먼지 더 뭍힙니다.




천 밑에 이런 비닐을 깔면 판과 천이 같이 돌아갑니다.



다 딱고 난 다음에 다시 판을 보관해야 하는데...원래 속지에...

이건 샤워는 매일 하는데 속옷은 일년 열두달 같은 것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기존 속지를 이용하시려면




역시 극세사 수건에 용액을 칙칙 뿌려서




속지 아래 위를 닦고 보관하셔야 합니다.용액이 조금 남아도 이건 증발하니까.

요샌 ~니까로 끝나는 말만 하려면 느낌 아니까가 생각납니다.

그 투 그대로 증발하니까~~~



제일 좋은 방법은 이런 새로운 속지에




자켓에는 비닐 씌워서




이렇게 넣어 주시면




완벽히 끝.



마지막으로 계속 쟁점이 되는 용액 혼합비율 말씀드립니다.

이소프로필 알콜과 정제수 비율입니다.




사진상의 분무기 눈금이 세개 있습니다.

아래 눈금 까지가 이소 프로필 알콜, 두번째 눈금까지가 정제수인데..

정제수는 위의 세번째 눈금까지도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이게 8:2 또는 7:3이 되는 건데요

이걸 맞추는 방법은 .... 음 지난 몇년의 세월이 주마간산으로 흘러갑니다.

일단 따를 때 자로 재서 8:2 정도로 맞추세요



한번 판에 분무해서 기다려 봅니다.

20분 정도 기다려 보면..아마 대부분 거의 증발해서 판이 말라 있습니다.

이때 정제수를 조금 추가 합니다.

다시 분무해서 봅니다.



결론 20분 정도 지났을 때 판에 용액이 약간 남아 있는 정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이게 방의 습도에 따라 다르고 창문을 열어 놔서 바람이 부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이걸 맞추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판을 닦는데 효율이 많게는 배 이상 차이

납니다.



또 하나의 팁.매직블록 사용법입니다.

왠만하면 조금 비싼 정품을 사용하세요...중국제 싸구려 중에는 닦는 중

살짝식 부스러집니다.이건 닦지 않는만 못합니다.

그리고 재활용은 두세번 정도..왠만하면 한두번 쓰고는 바꾸세요..

닦던걸로 닦다가 오히려 판을 오염 시킬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그러면 한두번 쓴 매직블록은 그냥 버리느냐...

그냥 들고 집을 돌아 다니며 씽크대,가스렌지 등등 조금 지저분한 곳을

살짝 문질러 보세요.이 용액이 휘발성이 강해서 닦은 자국도 잘 남지 않습니다.



더불어 와이프의 칭찬이 이어집니다. 아 판 닦다가 부부생활도 좋아집니다.만세



아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오셨습니다.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점심도 못 먹고 이걸 쓰느라...흑흑... 이제 뭐 좀 먹지요

댓글에 이상한 점을 남겨 주시면 보완하지요.에고 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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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완 2013-10-05 15:01:14
답글

유창호님 1탄에 이어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br />
<br />
그런데 매직블럭은 제 경험상 잡소리는 시원하게 사라지지만 고역대도 같이 사라지는...ㅜㅜ 느낌이 들었습니<br />
<br />
다. 하이페츠의 시원한 바이올린 소리가 왠지 텁텁해지더군요.. 물론 제 기분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유창호 2013-10-05 15:06:14
답글

아 이건 판이 않좋은 상태일때만 쓰시는 방법입니다.모든 판을 이렇게 하시다간 않됩니다.<br />
그냥 보통의 경우에는 1탄에서 말씀 드린대로 극세사 치솔만 사용하시구요..<br />
매직블럭의 경우에는 미세하지만 소리의 변화가 있습니다.<br />
<br />
아주 중요한 주의점인데 빼먹었군요...권성완님 덕분에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창호 2013-10-05 15:16:26
답글

그렇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이 용액과 함께 매직 블록을 사용할 때 가장 판의 손실이 적었습니다.<br />
그리고 어지간한 황금귀가 아닌 다음에는 이렇게 닦아서 손실된 부분을 잘 모릅니다.<br />
<br />
제일 나쁜 경우는 매직블록 물에 뭍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버리는 판으로 한번 실험해 보시죠<br />
매직 블로 물에 뭍여서 차인표의 분노의 칫솔질을 생각하면서 닦아 보세요<br />
그럼 우선 판 색깔의 백화가 일어나고

김형주 2013-10-05 15:17:47
답글

아주 흥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br />
감사합니다.

석태융 2013-10-05 17:57:28
답글

많이많이 도움이 되었씀니다.감사합니다.더 좋은 무언가가있쓰시면 또 부탁드립니다.

홍순명 2013-10-06 08:14:25
답글

좋은정보 2탄 감사드립니다. 엘피세척의 종결자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br />
한가지 세척시 환기는 필수 냄세가 좀나서 머리가 아프네요...환기는 신경쓰시고 세척하세요.<br />
유선생님 감사드리고.....좋은 음악생활되세요....^^

유창호 2013-10-06 11:34:59
답글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br />
홍순명님은 벌써 여러장 세척 하신것 같네요...벌써 이길에 들어서신 것 같아서 심심한 조의를 ㅎㅎ<br />
이거 재미 들이면 쉬는 날 죽어라 이거 하다가 뒷방 늙은이 됩니다. 주의하시고요<br />
김형주님,석태융님도 시도해 보시면 제 글보다 훨씬 리얼한 효과에 놀라시게 될 겁니다.

이승훈 2013-10-06 15:15:55
답글

이소프로필 100% 즉 물 안섞고 하면 세척력이 더 조아지지않나요?^^<br />

홍순명 2013-10-06 17:21:52
답글

네 유선생님 그리 됐네요 .....ㅎㅎ

양길섭 2013-10-06 20:14:22
답글

매직 블럭은 멜라민폼이며 멜라민이 유기화합물중 가장 단단함.<br />
매직블럭은 용해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긁어내는 것임.

양길섭 2013-10-06 20:19:27
답글

매직 블럭은 멜라민폼이며 멜라민이 유기화합물중 가장 단단함. <br />
매직블럭은 용해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긁어내는 것임. <br />
그런데 멜라민과 PVC 초산비닐의 경도 차이가 lp에 주는 영향은 어떨지 모름겠음.

유창호 2013-10-06 22:06:41
답글

이승훈님 혼합하지 않은 이소프로필은 증발이 너무 빨라서 판의 이물질을 불려주는 효과가 <br />
없는것 같습니다.한번 해봤는데..효과가 없더라구요..본문대로 비율을 맞춰서 하시는 것이..<br />
양길섭님..그런 전문적인 것은 제가 잘 모르구요..이해해 주세요.<br />
홍순명님... 선생님은 부담스러워서... 저는 lp를 들으며 간혹 이런걸 느낍니다.<br />
어떤 울림인데 그건 소리도 아니고...흡사 빈 공연장의 느낌 같은 것

김유철 2013-10-07 08:53:31
답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보다가 느낀건데요 이소프로필이 이물질을 불려주는 효과를 갖기위해 20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물을 섞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물을 섞지않고 아예 이소프로필만 써서 2번이나 3번 마를때쯤 다시 뿌려줘서 20분을 채워주면 안되는지요? 오히려 이물질이 섞이지 않아서 더 좋은게 아닌가 생각도 듭느다만.....<br />
그리고 바늘은 버릴생각을 하고 45회전을 돌리는건데, 이때 바늘도 주

유창호 2013-10-07 16:08:23
답글

김유철님 저도 그생각은 못해봤네요..그런 실험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이번 주말쯤에 한번 <br />
시도해 볼까나 싶습니다.<br />
바늘은 제가 판을 못해도 천여장을 돌렸을텐데 아직 잘 긁어내고 있습니다.그게 일본의 무슨 복각<br />
바늘인데 소리 듣는게 아니고 판 딱는 용으로만 사용해서..<br />
그리고 제 메인 바늘이 데논 103r인데요...지금 한 1년째 쓰는데 이런 일을 해도 제 귀에는 전연 변화가 <br />
없었

김종규 2013-10-07 20:10:38
답글

유창호님의 LP 세척방법 글에 대한 저의 생각 입니다. 단지 저의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기를...<br />
먼저 유창호님의 LP세척법에 대한 지식 공유에 대해서 감사 드립니다.<br />
먼저 예전에 LCD 유리에 대한 세정을 하였던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유리와 PVC의 재질이 틀리지만 세척에 대한 개념은 세정기나 옷감을 세탁하는 세탁기의 원리는 같다고 봅니다.<br />
우리가 창문의 유리를 물로 세척하거나 유리세정제를 뿌려서 닦아

유창호 2013-10-08 01:01:00
답글

가끔 김종규님의 글을 보면서 저로서는 후덜덜한 수준의 기기를 보며 침만 삼켰었는데...<br />
이렇게 글을 남겨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이런일을 또 하셨었군요.<br />
저는 그런 전문적인 지식은 없이 판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닦다 보니.. 그냥 주먹구구식의 제 방법이<br />
생겨 올린 것입니다. 말씀하신 방법대로 해 봤구요...거의 비슷합니다. 제 생각에 약간 주의점은<br />
온수온도와 헤어드라이기 - 제

송승제 2013-10-15 23:36:40
답글

유창호님 판이 문제가 아니였을 겁니다. <br />
열에 정말 약합니다. 세척기쓸때도 절대 온수안되고 드라이기도 나름 주의하면서 해봤는데<br />
턴에 돌려보면 럼블이 생깁니다.<br />
더운날 직사광선만 오래 제대로 맞아도 휘더라고요.ㅠㅠ

고병훈 2013-10-16 23:30:27
답글

좋은 정보와 진짜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네요.<br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준모 2013-11-05 07:53:11
답글

용산에서 LP 닦아주는 기계 400만원이라더군요....후덜덜<br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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