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개론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국민을 개조해야 된다는 논리.
이 논리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때 유행했든 운동권 진영의 논리를
보는 듯 해서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국민이든 인민이든 대중이든 그 불특정 다수를 믿어야 되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쟁이 있었든 게 사실입니다.
전 모르겠습니다.
대중이 진리의 편에 서줄 것이라는 명제는 전 아주 오래 전에 접었습니다.
다만 믿는 건 대중은 역동적이라는 것.
그 역동성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
중요한 건 노무현 당선 이후에 겪었든 혼란감을 반추해 보면 나침반처럼 끊임없이 진리를 향해서 미묘하게 떨리는 그 어떤 실천이 아닐까 합니다.
지배계급은 스스로 그 지배권력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10년동안 민주주의가 나름 반추에 올랐다고 착각했지만 몇년만에 그게 땅바닥에 떨어진 걸 보면 일희일비 하지 맙시다.
무서운 눈초리와,
어딘가를 향하는 발,
그리고 그걸 받쳐주는 뭔가를 열심히 해야 되는 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모두르 아우르는 가슴.심장.
지난 2년을 잊지 맙시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이 나라를 어떤 식으로 망쳤는지를.......
그리고 그건 언제나 다시 되돌이해서 우리의 뒤를 칠 수 있다는 것을.
사족 : 술도 얼마 안 남았군요. 이런 날은 마음에 맞는 지인들과 같이 해야 되는게 그게 없어서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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