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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중곡1동 249번지에 거주합니다
연이틀 술독에 빠져버린 바람에 숙취가 장난 아니었지만
오마니 발길질에 도리 없이 벌떡 인나 투표장으로 향했습니다
후보들 팜플렛이 가득 들어찬 찌라시는 무려 두 번이나 왔건만
정작 중요한 신원 확인용 띠지(?)와 투표장 위치 등에 대한 공보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더군요
뭐 신분증 들고 동사무소 고고싱하면 되겠지 하고 있었더랬죠
오전 열 시
중곡1동 주민센터에 가니 벌써 사람들이 뙤약볕 아래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있더군요
ㅅㅂ 공무원 새퀴들은 대체 뭐하는 족속들인지
대기인들을 위한 차양막도 없고
목 축이라는 냉온수기 하나 없더만요
그래도 일단 왔으니 꾹 참고 서서 이십 여 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입장
얼빵하게 생긴 공익근무 비스무리한 얼라가
신분증을 달라더니 명부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249번지는 여기가 아닌 제3투표소랍니다
울엄니 스팀 확 받으셨습니다
그럼 그런 걸 미리 안내해 줘야지
공보도 안 오고
동네 골목에는 안내문 한 장 안 붙어 있고
막말로 밖에서 통구이가 되는 동안 미리 확인하라고
니 그 잘난 번지수별 투표소 지정 상황을
전지로 출력해다가 밖에다 붙여놓으면
동사무소 재정에 구멍납니까
당신들 대체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안내요원이랍시고 주머니에 손 넣고 문자질이나 하는 중고딩들은
그냥 종일 멍때리다가 봉사활동 인증서에 도장만 받아가면 땡이란 말입니까
개새퀴들 그냥 실실 쪼갭니다
저러다 가겠지 싶은 표정입니다
제가 나섰죠
야 이 시부라할타들아
이거 봐라
246,247번지는 제1투표소
248번지는 제2투표소
249번지는 제3투표소
ㅅㅂ 여기가 무슨 중원대륙이냐
중곡동이 무슨 만주벌판이냐
동네 어귀에 안내문 한 장씩만 붙였어도 이런 엿같은 사태가 발생 안 할 거 아니냐
머리 까지고 얼굴 번드르한 잉간이 미적미적 겨나와서는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존내 똥씹은 표정으로 머리를 조아리길래
똑바로 좀 하십시다 하고 나왔죠
제3투표소는 알고 보니
맨날 3차로 꼬치구이에 쏘맥 말아먹는 시장통 선술집 근처더군요
소중한 여덟 표 꾹꾹 눌러주고 오는 길입니다
스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울엄니께선
지금도 쌍팔년도 수법을 쓰는 수레귀 새퀴덜
니들이 그럴수록 나는 더 악착같이 1번 빼고 딴 데 찍을 거다 이놈들아
아주 래퍼 스카이 + 7옥타브 두성 작렬이십니다
모시고 구의동 서북면옥 가서
션한 냉면이나 사드려야 쓰것습니다
명숙이 누님 시청 입성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