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슈베르트 미완성을 도흐나니 지휘로 들었습니다.
현실의 고달픔을 나타내는 듯한 베이스의 무거운 발걸음 같은 음,,
그 위에 이상향을 표현하는 듯 현의 하늘거리는 고음역...
마침내 총주로 가슴 속의 응어리를 풀어내는.클라이 막스...
이십대의 암울한 현실에 위로 받았던 미완성이.
지금 30년이 지난 오늘 또 서글픈 내 처지를 위로하는듯,
음악은 위대하군요.
마지막 현실과 이상을 다리 놓으는 듯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뒤
마음의 위안을 주듯 마지막 선율이 흐르고...
38세의 젊은 나이에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남기고 간 슈베르트의 위대함에
오늘 아침 또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고마움을 느끼네요
콧날이 찡 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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