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올린적있는데 기기도 몇개 바뀌고 일요일 저녁 일하나 마무리하고 커피한잔 하면서 올려봅니다.
4살,두살 꼬마들 피해서 한 10평쯤 되는 거의 혼자 사용하는 사무실에서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기는 아니지만 유행과 주위 뽐뿌를 제치고 하나씩 매칭해오며 모아온 저한텐 소중한 기기들입니다.
요건 디지털쪽을 맡고있는 CDP와 DAC입니다.
PC-FI를 10년정도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CD는 정리되고 CDP도 어쩌다 한번 밥을 주고 있네요.
DAC은 비교적 최근에 들인 티악제품인데 잘 알려진 DAC 10여개를 사용하다 어찌 어찌 얼마전 신품으로 다시 구입하였습니다. DSD도 지원하고 MAC이랑도 안정스럽게 붙고 소리도 괜찮고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기 DAC 오른쪽에 한놈이 숨어있는데
바로 CuBox라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입니다.
주로 Mac-Fi를 했었고 alix 부터 PogoPlug 까지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사용해봤는데 우열을 떠나 만족합니다.
얼마전 HIFI게시판에 올라온 잡지부록으로 주는 USB 케이블이 붙어있습니다.
4개를동시에 비교해보니 저마다 특색히 확실히 있긴 있네요.
이건 아나로그를 맡고 있는 프로젝트 오디오 Xpression3 과 그룬딕 st6000 입니다.
턴은 이제 시작한지 1년이 안되어 한참 배우는 입장인데 디지털을 오래해서 아직 어색하지만 제법 재미있어 요즘은 LP듣는 시간이 훨씬 많네요.
슈어 한참 듣다가 몇달전 데논 103R 로 교체했는데 저한테는 또다른 세계로 데려다주더라고요.
아무래도 LP에 깊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중입니다.
튜너는 50만원 이하 중저가 튜너 여러개 써봤는데 저한테는 최고의 튜너였습니다. 수신률도 음질도, 음색도 너무 만족하며 제가 가진 소스기기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기입니다. 시스템 들어보시는 다른 분들도 튜너소리 좋다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해서인지 나름 내세울만한 유일한 기기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것들을 열심히 울려주는 인티앰프입니다.
이 모델 구하려고 정말 얼마나 기다리고 고생했는지.
거의 신품수준의 중고를 운송비만 20만원가량 들여 모셔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평생 쓰렵니다.
20W 라는 스펙으로 스펙은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을 확실히 가르쳐준 기기이기도 합니다.
캔커피정도는 가뿐히 데울 수 있는 서브기능도 갖고있죠.
다음은 열심히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비엔나 어쿠스틱이고 저역시 하이든 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왓네요.
아기 베토벤인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따스한 저음에 만족하며 바꿈질은 생각도 하지 않고 동사의 '말러 그랜드' 출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실은 우선 아빠 베토벤 정도와 교환을 고려하긴 한데 역시 아빠 베토벤도 어느집이든 들어가면 잘 안나오네요 :(
소스와 앰프, 스피커를 연결해주는 케이블들.
스피커 케이블은 타라랩 헬릭스8이고 인터는 타라랩 에어1, 그리고 나머진 그냥 여기 장터표 케이블들이네요.
막선수준이긴 하지만 한참 소리가 날라가는 시스템 운용할때 안정적으로 잡아줬던 놈들이라 내치진 않고 있습니다.
요건 제 20여년의 취미생활 기타.
말이 20여년이지 군대 제대한 이후에는 거의 만지지 않고 있으니 실력은 10년차 정도 까지 갔다가 이제 다시 초보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손에 잡으면 예생각에..
네, 몇해지나면 불혹인데 바이올린 배우고 있습니다.
딱 반년쯤 되었는데 요즘 너무 재미있습니다.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일주일에 15분씩 레슨받다가 요즘은 바빠서 그냥 가끔 켜보는 수준인데 기필코 "잘 연주" 해볼 요량으로 시간을 쪼개서 배우고 있습니다. 혹 악기 배우고 싶으신 분들 늦지 않았으니 우선 달리세요!
사무실 전경입니다.
거의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라 어찌 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쓰고 있네요.
이곳을 통해 만난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도 가끔 놀러와 커피한잔 마시면서, 제 생활의 70% 가량을 지내는 곳입니다.
물론 일에 치이다 보면 제 역할을 못할때도 많지만 그래도 가끔은
요래 야시시 하게 해놓고 잠시 일탈하곤 합니다.
이제 또 월요일에 추석까지.
많은분들이 명절이 즐겁지 만은 않죠.
모두 힘내시고 명절포함하여 멋진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