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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역을 지낸 현직 교수가 고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한겨레>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영옥 경기대 국제대학장은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공익근무요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공익요원 대상 <국가안보의 이해>라는 제하의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을 향해 "그 X신"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노무현이 왜 서거냐? 자살이지. 자꾸 거짓말하다 지가 혼자 X진 거지. 우리가 죽으라고 했나. 지 혼자 X진 걸 가지고 왜 서거라고 난리냐"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또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도 "김양숙(권양숙)이 아버지가 지독한 간첩, 빨갱이 아니냐"고 색깔공세를 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떻게 적지(평양)에서 90분 동안 김정일과 둘이서 차를 탈 수 있냐"며 "참 우스운 대통령이다. (김대중 재임기간) 공산화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전 장관, 박근혜 전 대표 등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만나고 온 사람은 다 죽었다. (김정일은) 재수가 없는 X"이라며 "이명박이가 만난다고 해서 절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선 "미국이 ‘6자회담이 열리면 아무리 핵문제가 급해도 천안함 문제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고마운 국가냐"며 "여러분도 (비용이) 400만원 정도면 되니 열흘만 미국에 갔다 와 봐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 학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지 절대 비하가 아니다"라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도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학문의 자유"라고 강변했다.
유 학장은 지난 2007년 12월 4일,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한국미래포럼(총재 김홍도 목사)이 주최한 강연에서도 "김대중이는 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날 것이라고 했다"며 "DDD라는 농담이 있는데, 대중이·대가리·돌대가리라는 말"이라고 극언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문제의 유 교수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일부 보수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