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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못 찾은 것이 아니라 안 찾은 것입니다”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6일 천안함 관련 강연회 열어
“배를 못 찾은 것이 아니라 안 찾은 것입니다. 어선 한 척만 지나가도 소나에 의해 지도가 그려집니다. 그대로 그려지는 게 소나예요. 마음 놓고 찾으려고 했으면 사고 후 몇 시간 만에 찾았을 것입니다.”
26일 저녁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열린 긴급강연회에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과연 믿을 수 있나?’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군의 잘못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전 조사위원은 배 밑이 지저분한 점, 프로펠러가 휘어진 점 등을 설명하며 “배는 ‘나는 좌초 됐습니다’라고 울부짖고 있다”라고 기존의 좌초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아울러 100미터나 되는 물기둥이 치솟을 정도의 폭발에도 TOD 영상에 열반응이 없었던 점, 희생자들의 시신이 훼손되지 않은 점, 물고기들의 떼죽음이 없었던 점, 백령도 근해의 숱하게 처져 있는 그물 등을 근거로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며 “어뢰 공격도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것이 과학이다”, “이것이 조선공학이다”라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신 전 조사위원은 천안함 사태의 진실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내가 아니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전 조사위원은 또 “나도 해군출신인데 해군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그러겠느냐”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 군의 명예를 위해서 꼭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가 언제, 어디서, 어디로 가다가, 무슨 속도로, 엔진을 뭐를 썼는지도 군사기밀로 막아놓는 웃기는 현실을 가지고 국제사회 어디다 무슨 데이터를 내겠다는 것이냐”라며 “우리 군이 그렇게 허접한 군이 아니다. 우리 군은 그렇게 뚫릴 군도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 전 조사위원은 “그 사람들한테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을 하면 자신의 이름, 자신의 가족, 자신의 후손들에게 (허술하게) 뚫린 사람으로 기록되길 바라겠냐”라며 “양심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실낱같은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 전 조사위원은 26일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혹시 천안함 사고의 진실에 대해 내용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국 밝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신 전 조사위원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졸업, 해군 중위로 호위함 및 수송함 승선, 한진해운 미주 컨테이너선 항해사, 신조선감독, 현대·삼성·대우 및 조선공사 감독, 한솔의료법인 기획실장, 마산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서프라이즈 대표이사 등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배를 직접 타 본 것은 물론 선박을 건조하기도 했다. 10여 년 동안 건조한 배 13척 중에 13만 5천 톤 급만 3척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