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시는 부모님 두 분 모두 xxx당 찍으신다고 하셔서 조금 전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한 20분을 이런저런 얘기로 설득시키려고 했는데 도무지 안통합니다.

제 말에는 모두 수긍하시면서도 그래도 xxx당을 찍어야 한다고 하시니..

천안함 사건도 전 정부의 발표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서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놀라시면서 그런 얘기 하다가 잡혀간다고 어디가서는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걱정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맘 편하게 할수있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으신지 아니면 독재국가에서 살고 싶은신지 반문했더니 당연히 민주국가가 좋지 그런데 빨갱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 망하는거 아니냐고.... 아..답답.



그래서 마지막으로 아버지, 어머니 귀여운 손주들 그 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계시다면 이번에 제 말대로 하시라고, 만약 xxx당에 투표하면 손주들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알겠다고 했더니 한참 조용하시다가 제 말을 따르시겠다고 하시네요.

뭐 투표장에서 저와의 약속을 꼭 지키신다는 보장은 없지만 하여간 다른 긴 얘기보다 저 한마디가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