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Denon DP-70L 에 103R을 트라이코드 디노 포노앰프에 물려 LP 감상을 몇 년동안 해 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이크로 세이키 DD-8 이나 BL-77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장터를 기웃거렸지만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나와도 거리가 아주 멀거나
택배가 가능한 경우는 금방 '판매완료'라는 빨간 글자가 찍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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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일본의 하이파이당이라는 중고 오디오 사이트를 구경하다
마침 제가 원하는 마이크로의 DD-8 이라는 제품이 보여 덜컥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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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에 관세 물고 나니 국내 구입가보다 약간 비싼 것 같지만
몇 번의 메일링 끝에 확인한 결과 상태는 매우 괜찮다고 판단이 되어 결제를 해버렸고 발송부터 집에 도착하는데는 약 5일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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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돌어와 보니 커다란 박스에 큰 블럭으로 나누어져 꼼꼼하게 포장된 DD-8을 만났습니다. 하나 하나 조립을 한 다음 노안이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 침침한 눈으로 기존 턴테이블에서 카트리지를 분리해 헤드셑에 리드선을 연결한 다음 여기 와싸다에서 언젠가 올라왔던 방법으로 MA-505 톤암의 안티스케이팅과 침압을 맞추었습니다.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이먼과 가펑클의 LP를 올렸습니다. 괜찮네요.
특히 제가 흡족하게 느꼈던 것은 스테레오 분리도가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올렸을 때 악기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구분이 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방덕원님..그런 것 같더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청소와 문제가 있는 곳은 수리, 부품교체등을 해서<br />
비교적 상태가 좋은 상태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포장도 무척 튼튼하게 하구요.<br />
운송료와 관세만 아니라면 자주 거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