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먼 거리 달려가서 구한 제품이 다음날 알고 보니..
한달 전에 장터에서 제가 구입한 가격보다 싸게 거래되었던 제품이었다니...
시리얼 번호나 업그래이드 부품 내용이 똑같은 제품입니다
거래 시새가는 이미 알았었지만 흔한 제품이 아니고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
비싸더라도 그냥 구매했습니다만
금액을 올려 되파는 물건이었다는 걸 알게 되니 많이 씁쓸하네요...
그것도 5만원이나 내고했는데도 결과적으로 10만원 비싸게 구입했습니다
저에게 판매하신 분이 실제로 얼마에 구입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니 컨플레인을 할 수도 없고...
그러나..., 예상대로 소리는 무쟈게 좋습니다
그동안 저렴하지만 스팩이 좋은 DAC을 여럿 구해서 들어 보아도 청력이 둔감해서
뭐가 좋은지 전혀 구별을 못 했었는데
요넘은 확실히 구별이 됩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말 말로만 듣던 각 소리소리마다 살이 붙고 음의 정보량이 느껴지니 소리의 격이 다르게 들립니다
그리고 요넘은 생김새가 여느 최신 DAC들 처럼 작지도 않고 싸이버틱한 모습도 아니라
옛날 프리앰프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김새가 요넘을 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데요
외관으로부터 풍겨지는 아날로그적인 자태나 내부의 충실한 물량투입을 보고 있자면
신뢰감은 말할 것도 없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DAC의 소리를 처음으로 분간할 수 있게 해준 게 아마도 이런 시각적인 영향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USB입력도 없고 20bit/48Khz까지만 구현되는 오래된 구형 DAC지만
96Khz이상의 고음원이 언제 대중화될지도 모를일이고 어짜피 CD수준인 16/44.1Khz만
충실히 재생해 주기만 하면 되니까
한동안은 꼬~옥 안아 주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