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보다 한 살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 나이쯤 되면 지는 해처럼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가 더 작습니다.
점 점 육체적으로는 노화되고
사회적인 지위는 아웃사이드로 밀리고....
정신적인 순발력도 떨어지는 것같습니다.
묵묵히 세상을 이 시간까지 살아오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날을 알 수 없는 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묵묵히 인내심으로 살아오신...
점차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는 회한을 두고,
하루 하루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그 쓸쓸함과 소외감에 괴로울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내색을 않은채...
인간의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는 선배님들...
아직 젊은 이들은
이런 마음의 상태를 겪어보지 않았기에
나이 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고..
살아보니 세상살이란 그렇게 아웅 다웅 안하고 살아도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는 걸..
이런 진리를 체득하시어
그저 조용하게 느긋하신 선배님들의 깊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에
감히 존경의 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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