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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올리기 민망하지만 개인적인 조언 좀 부탁드려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28 20:59:51
추천수 0
조회수   1,432

제목

자게에 올리기 민망하지만 개인적인 조언 좀 부탁드려봅니다

글쓴이

박상규 [가입일자 : 2004-02-25]
내용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50대 가장입니다.

아버님은 7년적에 작고하셨고 어머니가 85세인데 뇌졸증으로 몸이 좀 불편하십니다.

7남매중 가운데인데 어찌하다보니 결혼때부터 같이 살게 되었고 아직도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처가에 불운이 닥쳐서 처남이 부도를 맞은 후 작년겨울 장모께서 홧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처남은 떠돌아다녀서 어디있는지 조차모르고 장인은 장애가 있으십니다.

결국 집근처에 장인까지 모시게되었네요.

어렵지만 어려움을 잘 견디자고 아내를 다독이고 있는데

업친데 덥친다는 표현이 이럴때 어울리는군요.

몇달전부터 그렇게 사이좋던 고부간에 말다툼이 생긴걸 목격하고 아내에게 좀 심하게 화를 냈지요. 그런데 다투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더군요.

뇌졸증으로 자식들마저도 알아보시지 못했던 어머니가 혼자서 성당에 다닐정도로 극진하게 모셨던 아내인데...

알고보니 우울증이랍니다.

어머니와는 한집에 도저히 못살겠답니다. 이해가 안되지만 아내도 글는 자신이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질 않고 그러는 자신이 더욱 밉답니다.

직장엘 다니고 있는데 애가 둘이라서(대2, 고2) 당장 그만둘 형편이 아닙니다.

잘난척하던 제가 몇년전 튼튼한 직장(교원이었습니다) 그만두고 봉사단체일을 보고있거든요.

임시방편으로 어머니를 형제들집에 모셔서 아내와 부딪치지 않게하고는 있는데 어머니께서 살던집을 떠나서는 못계시겠다고하네요.

참 답답하고 해결할 방법을 못찾겠네요.

집을 팔아서(단독주택인데 재개발지역입니다) 어머니가 집에대한 집착을 좀 덜고 다른 형제들과도 맘편하게 계시는게 가장 좋을 둣 한데

재개발 지역이라서 집도 팔리질 않고..

제게도 어려움이 닥치니 막상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는가봅니다. 어린나이도 아닌데 도무지 갈피잡기가 힘드네요.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하도 답답해서 틈만나면 들어와서 눈팅하는 와싸다회원님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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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2010-05-28 21:14:07
답글

나이도 어리고 결혼 생활도 상규님보다 무척 짧지만,, 그냥 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br />
만약 제가 상규님 상황에 처한다면,, 저는,,, 와이프에게,,정말로 진지하게,, 지금 상규님의 답답하고<br />
정말 침통한 심정을 조금도 빼거나 덜지 않고 진실대로 이야기할것 같습니다.<br />
<br />
고부간의 갈등에 있어서 그중간자인,,, 남편이자 아들의 역활이 정말 중요한데,,이미 정말 중요한 순간에<br />
상규님이

성호석 2010-05-28 21:16:07
답글

비슷한 연배라서 거리낌없이 말해봅니다...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십시오<br />
<br />
저희 아버님 90세 이신데 .. 요양원에 2년전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br />
치매가 오기시작해서 결정했고.. 모시기 전에 많이 망설였고...눈물나게 싫었는데 (저는 막내이자 독자입니다)<br />
<br />
지금은... 아내와 아버지에게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br />
부모님과 아내.. 각각 자기의 인생이

김지태 2010-05-28 21:18:55
답글

저도 3형제중 막내인데 어머니를 모시고, 덩달아서 장인/장모를 모신다는건 좀 그렇지만 암튼 같이 돌보는 형편이라 아내분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저는 좀 나은게 어머님이 아직 몸이 불편하시진 않네요.<br />
<br />
아내분이 직장일 하랴, 아이 돌보랴, 불편한 시어머니 돌보랴 굉장히 힘들게 사시는 점을 일단 수긍하고 이해하고 지지해 드려야 합니다.<br />
<br />
그리고 봉사단체일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게

박상규 2010-05-28 21:23:09
답글

기철님! 고맙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마눌님 눈치보고 뷔위 맞출려고 하는데 이게 너무 눈에 보이는지 오히려 아내가 더 부담스러워하네요 ㅠㅠ. 가능하면 좋은 분위기 만들어보려고 지난달에는 평생 안가 본 수영장티켓도 같이 끊었는데 결국 한두번 다녀오고 말았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진실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br />
호석님! 요양원은 사실 생각도 못해봤었습니다. 제가 좀 막힌사람인가 봅니다. 아직도 자식들이 멀쩡한데 부모를 요양원에 맡긴다는

박상규 2010-05-28 21:24:09
답글

못했었는데 아내와 상의해 볼 생각입니다. <br />
어머니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가 더 걱정되는군요~

박상규 2010-05-28 21:28:45
답글

지태님, 그러게요! 봉사단체일은 돈때문에 시작한 건 아니구요. 그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없어도 맘이라도 여유있게 살자는게 제 주장이었는데 결국 제집안 일조차도 해결 못하는 바보꼴이네요.<br />
아내에게 경제적인 부담도 되구요. <br />
그러고보니 제 자신이 아내에게 더욱 큰 짐을 지운것 같은 생각이 이제사 든답니다.

신광성 2010-05-28 21:33:59
답글

우울증이면 아무소용 없습니다.<br />
저희집은 반대의 경우인데 집사람은 괜찮은데 어머님쪽이 문제였습니다.<br />
결국은 몇년간 힘들게 지내다가 요즘은 어머니께서 정신과 상담 받으시고 <br />
그리고 마음 수련원 이라는곳에서 수련을 하십니다.<br />
요즘은 많이 좋아지셔서 정상적인 가족생활을 하고있습니다.<br />
사모님도 만일 우울증 이라면 사실 대화로 잠시 풀리는듯 하지만 사실상 우울증및 화병을 <br />
고치지

김지태 2010-05-28 21:39:50
답글

네 제가 한가지 간과했는데 부인의 우울증을 상담과 치료 그리고 가족생활의 실천으로 낫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br />
<br />
암튼 가족사는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중요한 것 같은데 누군가가 나서서 구심점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쉽게 풀리기도 하더라구요. <br />
<br />
앞서도 얘기 드렸지만 저도 양가부모 사이에 낑겨서 살면서 처가에는 장남노릇 비스무리한 역할까지 하다보니 그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성호석 2010-05-28 21:41:04
답글

조금 더 덧붙입니다... <br />
<br />
저는 처음에 요양원 얘기 (누나들이 권했습니다..)가 나왔을 때 <br />
멀쩡한 자식이 아버지를 버리는것 같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br />
<br />
실제로 방문을 해보기도 했고.. 목사님이 하시는 곳을 소개받아 상담도 했지요<br />
요양원도 중증.. 경증.. 멀쩡하신분들이 계시는 곳 등.. 다양합니다.<br />
<br />
당시 아내는 우울증 비슷한 상태였

이기철 2010-05-28 21:42:07
답글

저도 광성님 생각과 비슷합니다... 우울증은 치료가 반듯이 필요할것같네요... 그 치료에 식구들의 응원도<br />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br />
제가 예전에 사회복지 시설에 근무한적이 있었습니다. 노인요양시설,, 잘 고르시면,,,<br />
일단 어르신께 좋습니다. 집근처에 가까운곳이라면,,언제든 찾아뵐수도 있고 또 찾아오실수도 있는곳,,<br />
그곳에 가면 동년배들이 많아서 집에 혼자 계시는것 보다 더 즐겁게 보내실

박창원 2010-05-28 21:42:15
답글

몸도 맘도 불편하신 어머님의 연세가 85세시면 이제 얼마나 더 사시겠습니까. <br />
이런 마음 구구절절 부인께 표현하시고 손잡고 양해를 구하면 어떠실지요. <br />
맏며느리도 아닌데 불구하고 지금까지 참고 잘해왔는데, 어머님 돌아가시면 두분맘이 얼마나 서운하실지요. <br />
대신 외식도 자주시켜드리시고.. 부인께 따스한말씀도 자주 해드리고 조금만 더 참자고 다독거려 주시면 <br />
맘 착하신 부인께서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

김태일 2010-05-28 21:53:34
답글

저도 선배님들의 의견에 동감입니다.<br />
일단 형수님의 마음의 치료가 먼저입니다.<br />
지금은 가족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겁니다.<br />
그리고 나서 요양원 추천 드리구요.<br />
저희 처가도 같은 경우인데요. 큰집인 저희 장인어른께서 모시다가 결국 형제들 불러놓고 더이상 못하겠다 하시고 형제끼리 매달 모아서 요양원 비용도 내고 할머님도 찾아뵙습니다. <br />
확실히 형제간에 친해지더군요, 장모님도 마음의

장순기 2010-05-28 22:12:16
답글

노인전문 병원이 의외로 시설이 좋습니다.<br />
비용은 들어가지만, 서로에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장순기 2010-05-28 22:12:28
답글

구립이나 시립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조영하 2010-05-28 22:26:30
답글

고심하셔서 서로에게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br />
<br />
근데 한가지 제일 중요한 건 만약 스스로 우울증이라 생각되고 증상이 보인다면 꼭 병원을 찾아가서<br />
상담받으시고 약물치료를 받으세요.<br />
지금은 별것 아닐꺼라 생각되겠지만 우울증이란 거 아주 무섭습니다. <br />
걍 흘려들으시지 마시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상담치료 꼭 받으세요.

권태형 2010-05-28 22:28:10
답글

우울증 병입니다. 개인의 의지로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병권 2010-05-28 22:53:19
답글

박상규님보다는 연배가 낮지만, 저도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처지에서 <br />
글을 읽고 뭐라도 의견을 드려야겠다 생각하다가, <br />
리플들을 보고 나니 박상규님의 처지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들에 함께 공감하게 되네요.<br />
<br />
어려운 상황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br />
<br />
바로 이런 장면들이 와싸다 자게의 또 하나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dooley@mapinfo.co.kr 2010-05-28 23:16:24
답글

죄송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br />
어머님께서 사시던 집에서 살고 싶어하신다는 말씀때문에 드는 생각입니다.<br />
<br />
아마도 어머님 댁으로 들어가신 것이라 생각됩니다..<br />
그렇다면 그곳은 어머님 집입니다. 파시려구 하신다면 어머님, 형제/자매 분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시는 것은 아니신지요.. 혹시 그동안 모신 것 때문에 권리.. 를 주장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요..<br />
<br

translator@hanafos.com 2010-05-28 23:38:51
답글

저는 성호석님 말씀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br />
그러는 것이 어머님께도, 다른 가족들에게도 최선이라 여겨집니다.<br />
<br />
부인의 우울증은 크게 걱정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br />
제 아내가 걸핏하면 화를 내곤 해서 갱년기 증상이려니 했는데<br />
진료를 받아보니 우울증이더군요,<br />
약 먹기 시작하면서 바로 호전되었고 5개월 정도 치료하는 것으로 완치되었습니다.

박상규 2010-05-29 02:27:55
답글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저도 안에게 잘하는것이, 또 아내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 한다는 생가에는 변함없구요, 보석 선생님! 옛날 실용에서 자게글을 눈팅하면서 별로 맘에 안드는 점도 많았었는데 ㅎㅎ 조언 고맙습니다. 요양원도 적극고려해 보겠습니다. 다만 어머니 의사가 걱정이 되는군요.<br />
동옥님 집은 제명의로 되어있고 10년이 넘었답니다. 제가 살던집 처분해서 부모님 모시려고 구입한 것

박상규 2010-05-29 02:29:07
답글

그런 문제는 없는데 어머니와 아내 두사람을 같이 만족 시키려고하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상규 2010-05-29 02:35:05
답글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밤도 잠 못이루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많이 훈훈 하네요. <br />
와싸다에서 매실이며 고구마며 농촌생활 안 해 봤던 제가 농산물들을 구입하면서 느꼈던 따듯한 정을 한꺼번에 받는것 같아서 가슴이 벅차네요.. 그리고 한가닥 방법도 보이구요. 내일 날이 밝는다면 당장 의논해 볼 생각입니다.

김현석 2010-05-29 11:18:21
답글

우울증 :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빈도가 2배 정도 높다. 여자는 평생 동안 10~25%, 남자는 평생 동안 5~12% 정도가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걸린다. 우울증은 치료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80% ~ 90%가 완치되는 질환이며,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KBS의 방송 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우울증 환자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때 "내가 뭘 해줄까?"란 질문과 "혹시, 죽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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