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찍어야 할 지 모른다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간단한 원칙이 있습니다.



첫번째. 누가 더 양심적이고 양심적으로 살아왔는지

두번째. 누가 더 능력이 있어 보이는지

세번째. 누가 더 논리적이고 신뢰할 만한 말을 하는지



당, 공약, 정책, 국내정세 같은 거 다 무시하고 위 세가지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훌륭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쉬운 방법을 택하라고 한다면 <한나라당만 안찍으면 된다>라고 할 수 있지만...



위 세가지 원칙은 서로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부족한 능력을 비양심적인 방법으로 메꾸죠. 비리를 저지르면 더 큰 비리로 작은 비리를 덮고...

바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수법이죠. 거짓말을 덮기 위한 거짓말, 그것을 또 덮기 위한 거짓말, 거짓말의 무한반복, 능력이 없으니 비리와 거짓말로 때울 수 밖에.

능력과 양심이 없으면 허황된 말을 늘어놓게 됩니다. 멀리 내다보고 말을 하는게 아니라 당장 사람들에게 먹히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말을 하는 거죠. 따라서 논리적인 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능력과 양심이 있다면 굳이 그런 허황된 말을 할 필요가 없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이해가 안되고 어이가 없는게 뭐냐면,

중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많은 객관식시험을 봐왔건만 정작 나라의 장래가 달린 문제에서는 눈앞의 이익만 보고(사실은 손해만 봄), 또 남들 얘기만 듣고 찍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5지선다문제를 풀어왔습니까? 정답 하나를 찾기위해 얼마나 많이 머리를 굴리고 고민을 했습니까?

그런데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택 앞에서는 논리도 통하지 않고 아무 원칙도 없습니다.

객관식문제에 닳고 닳은 사람들이 왜 이런 아주 간단한 객관식에서는 가장 정답과 거리가 먼 답을 선택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야말로 가장 정답과 동떨어진 것들 아닙니까?

뭘믿고 그렇게 주구장창 찍어대는지,



저는 제가 상당히 머리가 안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찍어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나도 나쁜 머리는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 교육열 높으면 뭐합니까?

엉뚱한 놈을 찍어서 나라 말아먹으면 도로아미타불인데..



위 세가지 원칙만 적용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선거처럼 쉬운 객관식은 없습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거짓말과 비리가 통하는 사회로 바뀐 것은



유권자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기독교식 구호한번 외쳐보겠습니다.



1번 전쟁, 2번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