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대략 10~20장 정도의 음반을 구입했다면
최근 2년동안엔 단 한장의 음반을 사본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컬랙션을 되새김 한다는 의미도 되겠으나...
예전에는 아쉬울게 없었다고 생각했던 "여유"라는 단어가 아쉬워지는 요즘입니다.
시간 틈새틈새마다 "잠"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시간을 쪼개쓰다보면
사람관계와 마찬가지로 음악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과거의 것들을
되새김하게 되는 이유 때문일까요?
그래서 퇴근 후 자기 전까지 30여분 남짓 주어지는 여유, 근무 중 잠시잠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유는 갈수록 소중해지는 모양입니다.
이 공간에 이렇게 다양?!?!하게 오디오 변천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추위를 피해서 잠시 몸만 녹일 때 귀를 즐겁게 해주면 어떨까로 시작해서 최소로
투자했던 오디오가... -_-a 사람의 욕심이란 한도 없나봅니다.
늘 넓은 공간용 오디오란 생각을 가져오다 작은 공간용 오디오를 꾸미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금전적인 제한을 스스로도 많이 가했던거 같은데...장비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져본 것은 THIEL CS6 였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넓은 공간에
자유롭게 해방을 시켜줘야 한다는 마음만 앞서다....
지난 주말 들어닥친 친구&동호인들을 괴기 사주며 간단한 수술?을 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 여름용 작은 공간 오디오 시스템? ^^;;;
몇 차례 들어보지만 참 적응이 잘 안되는 트위터입니다.
현재도 사용하는 Jmlab의 유토피아와 후속 모델인 노바유토피아 선택을 하라면..
두말없이 구형의 유토피아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분명 십수년 전엔 다인씨리즈의 에소텍 트위터의 고도의 착색도 용서할 수 있었는데
월등하게 앞섰음에도 듣고 있다보면 착색이....
그럼에도 2005년도에 처음 접해봤던 마이크로 유토피아 BE에 대한 선입견은 상당부분
수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확신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살게 됩니다.
한동안 실력발휘를 하던 코드 코제트 잼 DAC가 너무 사치?스러운 DAC란 생각에 전폭적?인
다운그레이드를 감행하고 나름 만족하고 있는 DA100입니다. 절 따라 같이 샀던 친구는
무슨 변화가 있냐며 항변을 하지만 20만원대의 축복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성능차를 비교하자면 하위 그레이드의 코드 코제트 잼이 압도적?으로 좋겠지만
무려 3배가 넘는 가격차를 생각하면 용서가 되는거 같습니다.
쿼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아무 사전지식 없이 모싸이트에서 디자인이 이뻐 샀던
5.1 시스템... AV라이프 이십년이 거의 다 채워지는 지금 구입가 기준 가격대 성능비
감히 우주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 오프라인 업자분들이 AV장비는 더 이상 다루지 않는다는게 첫 출시간 300여만원인데 모 싸이트?에서 1/10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던... 특히 서브우퍼의 성능은
다루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준을 내주는 것 같습니다.
6개월에서 1년 가깝게 방 한귀퉁이에서 천대받다 드디어 제 자리를 찾은 녀석들..
생각같아선 저 스탠드를 얼렁 바꿨으면 좋겠는데 늘 톨보이만 쓰다 북셀프를 쓰며
흔한 SMS 스탠드 한조 예비로 개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지인들의 강압?과 인력?에 의해 꾸며진 시스템....
꾸며놓고 드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오디오는 역시 균형이구나란 생각을 해보네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