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참 이상하게 생각했던 거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청의 반대는 적이요(이하 모든 적은 red를 의미합니다. enemy 가 아닙니다 ㅡㅡ;;)
흑의 반대가 백인데
왜 우리네 어린 시절 운동회는
항상 청군과 백군이었을까요?
청군과 적군이 아니고,
흑군과 백군이 아니고,
왜 청군과 백군이었을까요?
근거없는 상상에 불과하지만,
저나 여기 계신 분들의 초등학교 시절이
빨갱이를 극도로 혐오하는 시대적 배경을 깔고 있었던 시기였던걸 감안해보면,
아마도....청군과 적군....하자면...스트레스가 강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 행사들에도 빨간색은 자주 등장하는데도 말이죠)
백군과 흑군은....잠재적으로 흑-나쁜놈, 백-우리편....이라는 인상을 주니
결국 청과 적....으로 가야하는데,
빨간색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보니
결국 귀착은 청군과 백군 아니었겠나......생각합니다.
요즘도 그렇네요
딴나라당은 청군이네요
그리고 제놈들이 생각하기에 나머지 야당은 전부 빨간 것들이겠죠....
그나마 운동회는 청군 반대가 백군이기라도 했는데,
지금 상황은 빨갱이 토벌단으로서의 국가보위를 위한 청군과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야욕을 지닌 빨간 집단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유세 방송이 밖에서 들리는 데,
청군 저놈들은 "천안함 사태를 사고로 돌리려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빨갱이 쉐리들" 욕하는 유세만 주구장창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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