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7년 12월....방랑을 하며...어찌어찌 중국의 황산을 올라가던중...내려오던 영국놈을 만났습니다...이게 사건의 발단일 줄이야...
나와 몇마디 나누며...지도를 보자더니...자기 지도가 더 좋다고...자기꺼와 바꾸더군요...좌식...포스가 있더군요...
나름대로 백 패커 동지로서 잘해준다고 한게...자기 지도를 주면서..조언을 해준게...위에 북해호텔(베하이호텔) 이 있는데...거기가서 40원 짜리 방을 달라고 하면 줄거라고 이야기 합디다...
나름 그쪽 백 패커 들은 싸게 여행한게 훈장 처럼 느껴지는 시절이 었으니...일단 올라가니 그럴듯한 호텔이 있더군요...때는 한 오후 5시...
40원짜리 방을 달라..다 알고 왔다...고 프론트 아가씨한테 이야기 하니...아가씨 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메니저 한테 가서 솰라쏼라...
메니저가...손등을 위로 스윙하며 파리 쫒듯이 알아서 쫒으라는 표정과 쏼라솰라...
아가씨가 보온병 두병 들더니 따라오라고 하더군요...따라가니 처자는 정문을 열고..나가며...
맞은편 언덕으로 올라가더군요,..대나무로 만든 방갈로.....ㅡ,.ㅡ
일단 나와서 소매점에서 3홉들이 칭따오 두병사고...여기저기 경치구경하다...자리에 누우니...마이 춥더군요,....
호텔 건물로 들어가...세면대 에서...윗통 벗고 더운물로 씻고...자리에 오니 그래도 엄청 추웠습니다...일단 황산 꼭대기에서 대나무 집에 난방이 안되니...ㅡ,.ㅡ
호텔 건물로 다시와서...70원 짜리 저녁을 먹었습니다...뭐라도 먹어줘야 안죽을거 같더군요,,,40원 방에 70원 저녁...
잠을 잤습니다...잠깐 깨서 맥주를 먹으려니 살얼음이 얼었더군요...먹으면 죽었을 겁니다...
한 서너시간 잤나? 악몽을 꾸며 잤는데...시계를 보니...30분 정도 지났더군요...
그 서너시간을 수십번 반복하고...결국 새벽 5시 쯤 밖으로 나가보니...세상에 전부 안좋은건 없더군요...
제가 제일 일찍 나온겁니다...그 유명한 사자림...과 다른 모든 곳을...제대로 본거 같습니다...새벽 동트는것 부터......
지금은 추억 이지만...참...이상한 추억입니다...
결론은...추우면서 자면...악몽을 꾸면서...시간은 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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