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조사 결과랍시고 발표한 것보다 신뢰가 가는 것들이 훨씬 많네요.
그중에 하나...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약 100m, 폭 20~30m의 하얀 섬광 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그런데 24일 특위에서 좀 더 자세히 나온 얘기는 이 백령도 초병이 '꽝'하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보니 100m 섬광 기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건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침몰 지점이 아무리 가까워도 백령도에서 2.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가 아무리 빨리 도착해도 7.5초가 걸린다. 초병은 그러니까 '어떤 일'이 벌어진 뒤 최소 7.5초 뒤에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린 것이다.
버블제트 현상과 '꽝'소리, 그리고 물기둥은 거의 찰나적으로 이뤄지고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이 말했듯이 물기둥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에는 3초가 걸린다. 음속보다 빛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을 고려할 때 초병이 눈을 돌렸을 때는 이미 물기둥이 사라지고 난 뒤다. 이건 (합조단이) 그저 새로운 걸 하나 갖다 붙이려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이 증거는 기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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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한 증언이라 처음부터 믿음이 안갔는데 이걸 보니 '오호 그럴 듯 한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북한이 쏜건지 외계인이 쏜건지 아님 자폭한건지는 몰라도 조사결과에 구라가 잔뜩
있다는건 충분히 짐작가고도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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