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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에 수정안 대부분 포함돼 있어"…靑 정무2비서관이 조직관리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주민 설득을 위해 조직한 단체 회원들이 "이명박 정부의 감언이설에 속아 수정안을 억지 홍보해왔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충청르네상스21'에 소속된 충남 지역 대표들은 26일 서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해 공작정치를 해온 이명박 정부의 추악한 음모를 고발한다"며 양심선언에 나섰다.



이 단체의 이걸재 충남 대표는 "상임대표와 임원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해 수정안 여론호도에 전념해 왔다"며 "그러나 수정안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약속했던 원안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지난해말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사퇴할 무렵 충남도가 만든 자료를 보니 수정안의 내용은 원안에 거의 포함돼 있었다"며 사실상 정부에 속아서 수정안 지지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충청르네상스21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기 위해 작년 12월 22일 급조했으며, 상임대표는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맡았다.



또 조직관리를 위한 실무는 청와대 정무2비서관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충청인의 갈등과 분열을 촉발시켜 세종시를 말살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또 대통령은 충청도민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운찬 총리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