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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한 인식의 차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26 12:21:13
추천수 0
조회수   871

제목

전쟁에 대한 인식의 차이.

글쓴이

공정만 [가입일자 : 2010-08-23]
내용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임을 밝힙니다.

(혹시나 또 알바로 몰릴수도 있어서요 ㅎㅎ)

==============================================================================



1. 제가 12사단 원통에서 근무할때 95군번이니깐 상병 말호봉쯤 동해안 잠수함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당시 분위기는 강원도 인근 군복 입은 자 + 군복 소지자는 모두 휴전선으로

집합하여 팔짱끼고 1열로 서서 간첩 도주를 막는 분위기였고, 진짜 상황도 간선

453도로로 60트럭에 계급장.부대마크 다 가리고 기차처럼 끊어지지 않고 6시간

이상 계속해서 병력 수송하던것을 보았습니다.



2. 중요한것은 부대 장교들 반응이었는데요. 소령.중령.대위 이하 간부들은 뭐 전쟁

나겠냐. 간첩이 우리 눈에 보이겠냐 이런식으로 사무적으로 처리하던 반면에, 저희

정보부 선임하사(원사.월남참전경력) 있으신분은 잠수함 발견 보고때부터 혼자

군수과가서 싸움하면서 총알 달라고 미친듯이 하루종일 싸웠습니다.

(저희부대는 연대급으로 일선 전투 부대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3. 저도 참 의문스러웠죠. 저 양반이 왜 저러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 선임하사에 대한 인식이 180도 바꼈습니다.



4. 처음에는 수색중 총기사고 우려로 탄창 모두 수거해 탄통에 넣고 자물쇠 채운뒤

수색조원 1명에게 군장 지우고 수색다녔습니다.(아시는분은 얼마나 개념없는 짓

인지 아실겁니다) 그 후 실탄 지급 부대에서 계속해서 총기 오발 사고가 남에도

불구하고 공비에 대한 정보 및 아군의 피해가 퍼짐에 따라 작전중 탄창 개인

휴대 지시 까지 내려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5. 요점은 뭐냐하면 "전쟁" "도발" "공격" 이란 단어에 대해서 경험자와 비 경험자

는 저러하듯 그 우려와 걱정 또 반응이 180도 다르다는 것이죠.



누구의 반응이 옳다는것은 아닙니다.(개인적으로 군복입은 군인으로서 저희 선임

하사님의 판단을 100% 지지합니다.) 경험의 차이에 의한 행동과 대안이 분명

하게 갈리게 되고 그것이 현실이라는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의문은 집권세력의 북풍조작이라 의심받는 현재 상황이 저러한 전쟁에 대한 인식에

차이를 가진 두 세대에 어떤 계산을 두고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저는 솔직히

정확한 계산이 나오지 않아서 말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만약 공작이라면 설계하시는 분들의 견적 논리가 어떤지 자세히 알수 없어서 묻습니다.)



역사적으로 정권교체 및 선거, 정권안정을 위해서 주적을 내세우고 공포 분위기 조성

으로 국민을 잠재운건 사실이지만 불과 20-30년 전과 지금은 확연한 사회의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연 저것이 효과적일꺼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요?



그 반대로 그 만큼 세대교체가 힘든걸까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말 그대로 전쟁세대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전후세대만 100% 남아야 저러한 조작이

먹히지 않고,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게 되고 또 저러한 시도를 구상

하는 사람들 구 세대라고 떨칠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직도 저러한 시도가 먹히고 시도해 볼 만할 만큼 과거의 잔재가 사회에

깊숙이 남아있고 그것에 의해서 사회가 돌아가는가 싶기도 합니다.

(그 잔재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는것은 아닙니다. 현 대한민국의 하나의 큰 획임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선거 및 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여러 사건들에 대한 대한으로 선택한것일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0.00001%의 확률

로 이러한 일련의 대북 사건을 정면으로 돌파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잠재워버린다면

현 정부 독주에 대한 견재는 더 이상 불가능할것으로 판단되고 그렇게 되는것이 두렵

습니다.



그 반대로 이러한 긴장과 갈등의 상황의 지속은 또한 우리가 바라는것이 아님은 분명

합니다.



과연 통치권자의 결단이냐 국민을 목숨을 담보로한 한 개인의 모험이냐 어느 둘다라도

현재 국민들이 아프고 힘들고 지치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인데 그것을 저 사람들이

조금 알아줬으면 합니다.



ps. 전쟁 아니면 머니로 상위 1%만을 위한 시장이 바로 국가라고 했던가요.

짧은 인생 그냥 살다 가면 잃는것도 없는것 같고 얻는 것도 없는것 같지만, 우린

인간 입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될짓을 하는게 보이면 잃을것도 얻을것도

없더라도 NO! 라고 나서야 하기에 더욱 삶이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ps2. 모든 찌라시, 모든 국민, 하물며 책임자 까지도 무책임하게 천암함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짖고 우기는데 유독 100% 전원 약속이나 한듯 침묵을 지키는 무리가

있습니다. 과연 진정으로 아무것도 말할것이 없는걸까요?



천안함 생존자 여러분! 여러분이 입을 여세요. 여러분은 용사가 아닙니다.

훈장을 받을만큼 잘한일도 없습니다. 다만 불행에서 생존해서 돌아온 사람일 뿐입

니다. 무얻을 약속받고 무엇을 보장받았는지 모르지만 1분전까지 마주보고 웃고

함께 생활하던 동료가 죽었습니다. 다른것들 다 소용없습니다. 그 친구들의 죽음

의 진실만 밝혀주십시요. 그 진실을 버리고 보상을 받았다면! 그 보상과 동료의

죽음을 바꿀려고 마음 먹고 있다면 여러분은 용사가 아닙니다. 훈장 뜯어내고

계급장 때네고 살아있으되 죽은 사람으로 남은 평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전쟁.주식 이런건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저 차가운 바다속에서 퉁퉁불어서

돌아온 우리 식구들이 단지 더이상 말 못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시간에 묻혀서 누군가

에게 또 다시 희생되어 진다는 사실이 더 아픕니다.



그들에게 영문도 모르는 희생을 강요할만한 가치가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그 장병들의 진실만이라도 밝혀줬으면 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위한 진실이 아닌 안타깝게 죽어간 장병 여러분을 위한 진실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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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0-05-26 12:33:29
답글

98년의 상황에서는 선임하사님의 자세가 분명 옳겠죠..... 그래야 군인이니까요......<br />
현실이 그러하니 군인이야 사소한 움직임에도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구요....<br />
통수권자라는 것이, 이러한 군인들의 목숨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 긴장이나 우연한 충돌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맞는 길이겠구요....<br />
그런데 현실은.... 어떻게든 불안과 긴장을 조성해서 작은 국지전이라도 바라는 쪽으로 유도

성호석 2010-05-26 12:38:42
답글

긴글... 수고하셨습니다.<br />
<br />
리스크가 매우 큰 국가안보를 이용해서라도.. 한갓 지방선거에 올인 하는 것은<br />
불과 2년이지만 내세울것이 무능과 독재뿐이라서 ...정권 기반에 불안을 느낀다는 반증이겠지요.. <br />
<br />
불행한건 일반 서민들입니다.... 안타까울 뿐이지요 <br />

lee123200@naver.com 2010-05-26 12:50:46
답글

지금의 이현실은 선거에대비해 북풍조작이다..라고 말하는거 만으로는 부족한거 같읍니다<br />
청와대나 정부쪽사람들의 설마 전쟁이 날랴 하는 배짱에 국민들이 손놓고 있기에는 <br />
상황이 엄중한거아닌가요? <br />
제기억으로는 이렇게 남북긴장이 고조&#46095;던적이 몇번 없는거 같은데요 <br />
북쪽이 심하게 궁지에 몰려있읍니다 <br />
만약 천안함사태가 정부쪽발표하고 다르게 거짓이라면 북한이 얼마나 화가 났을지는

공정만 2010-05-26 13:04:19
답글

이영욱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이끌어질 경우를 걱정하는 부분을 넣은 이유 입니다. 누가 봐도 선거용으로는 무리수인건 사실인데 또 생각해보면 무리수를 던지고도 남을 정부라는게 딜레마 입니다. 반대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이러하다고 인식을 하더라도 거기에<br />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싶어도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부족한것으로 판단되죠. 한번은 이러한 과거와 다른 대북 모험을 해야

용정훈 2010-05-26 13:05:36
답글

나이 든 세대의 높은 투표율과 젊은 세대의 정치무관심이 저 견적논리의 근거가 아닐까요? 여지껏 항상 효과를 봤기 때문에 그런 전술이 먹히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는 계속되겠죠.

entique01@paran.com 2010-05-26 13:12:58
답글

좃쭝똥에서 :동해안에 북한 잠수정4척사라져" 란 기사에 붙은 댓글인데요. <br />
<br />
<br />
<br />
세계정복하러갔나? 였습니다. 웃기지도 않죠.

이인성 2010-05-26 13:30:02
답글

이번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br />
중간평가가 되는 만큼..<br />
남은 임기동안 자기네들이 하고 싶은짓 다 하려면..(다 말아 먹으려면)<br />
이번 선거에서 다시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br />
그게 아니면 사사건건 자기네들 하고 싶은 (독재 짓)에 딴지가 걸리기 때문에 곤란하죠.<br />
위기의식을 나름 느끼고 있는것입니다. <br />
그래서 리스크가 큰 공작까지 감행하고 있는것입니다. <br /

lee123200@naver.com 2010-05-26 13:59:09
답글

그저께 축구할때 국회 진상특위에서 천안함 진상조사방송을 하던데 <br />
진상조사를 그날 하루만하는지 아니면 한달정도하는지 궁금합니다.<br />
얼핏듣기론 이정희 의원말로는 계속하는거같던데 방송표엔 안나와있네요<br />
여기와싸다에 올라왓지만 그날조사받던군이 이정희의원을 고발하는 어처구니없는일이 일어났는데<br />
이정희의원을 잘 보살펴야겠읍니다.<br />
<br />
천안함침몰원인이 급작스레 북한쪽으로 몰아가고 거의 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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