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론조사 전화도 그렇고 자동응답이던 실제문의던 바쁘지 않으면 다 응답을 해줍니다. 어느쪽에 무게를 실어줄지는 말한해도 아실테고...
요즘은 선거후보 사무실에서 전화가 많이 오네요. 이 역시 성실히 응답해 줍니다.
따르릉...안녕하십니까 아무개당 아무개 선거사무실 입니다. 6월2일 투표 꼭 부탁 드립니다.
1. 개나리당 일 경우
- 네 물론 투표해야죠, 꼭 합니다.
- 감사합니다. 개나리당 쉽색히 후보 꼭 부탁 드립니다.
- 근데...저는 절대로 개나리당 안찍거든요? 꿈 깨라고 전해 주세요. 딸깍~
2.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일 경우
- 네 물론 투표해야죠. 이거 비밀인데 꼭 찍어 드릴테니까 힘내시라고 전해 주세요.
3. 지지하지는 않지만 개나리당이 아닌 후보
- 네 물론 투표해야죠. 솔직히 말씀 드려서 후보는 지지하지 않지만 최악을 막기위해서 개나리당은 찍지 않을터이니 최소한의 기대는 가져 주세요.
1의 경우 상대방 당황해하는 숨결이 느껴져서 고소하고, 2번의 경우는 굉장히 힘을 얻는듯한 숨결이 느껴지고 3번의 경우는 최소한 개나리는 아니다라는 안도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나름 답변을 가지고 응대를하니 재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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