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동 매장에서 들어 봤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직원분이 잠깐 청음실을 비우셔서 제가 톨보이 프론트를 살짝 위로 들어 봤거든요.

무게가 상당합니다. 체구는 작은데 말이지요.

게다가 상단의 카본 돔 트위터의 마감 완성도는 의외로 훌륭했습니다.

시연은 버티컬리미트와 몇가지 sacd로 했는데요.

구조단 중에 한 남자가 눈절벽 아래로 미끌어져 갈때 사방 돔 트위터에서 뿌려대는

스크래치음감은 확연 했습니다. 플레이어는 555였고 우퍼는 야마하 였습니다.



잠시후 우퍼를 끄고 다시 자세히 들어 봤지요.

확실히 저역에서 단단함이 확 빠져 나가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그마저도

한 3분여 지나니 모르겠더군요. 생각보다는(?) 저역이 제대로 받쳐줍니다.



다음은 불륨을 상당히 낮추고 집에서 조용히 듣는 상태로 조절을 해봤습니다.

(사실 청음실에서는 높은 볼륨 설정으로 음역이 더 확실한 듯한 느낌을 만들지요)

낮은 볼륨 상태에서는 정교함이 약간 떨어 집니다.

뭔가 슬슬 풀어지는 느낌 이랄까요.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높은 볼륨부터 먼저 들은 후 낮은 볼륨으로 들은 것이라서

절대적인 느낌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겠습니다.



SACD에서의 해상력은 적어도 제느낌엔 다른 상급기와 가격대 성능비로 견주어 본다면

그리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입니다.

물론 격차란 엄연히 존재 합니다만 2~3배 이상의 가격차이를 분명히 고려 한다면

상당한 매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프론트와 센터 스피커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시간엔 순식간에

가구로 돌변하는게 스피커 아닙니까? ^^

은은한 티타늄 컬러의 돔 트위터와 부드러운 곡선의 카본 상판,

좋은 질감의 체리원목 인클로우저가 무척이나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힘있고 꽉찬 저음은 아니나 가격대비 당당함이 눈여겨 볼만 하구요

고역과 중역은 다소 거칠지만 AV에는 오히려 강점이 될만한 정도 입니다.



하이파이 성능은 제가 비교할 만한 내공이 아니라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만

형편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째려 볼 자신 있습니다 ^^



무척이나 괜찮은 제품 이네요.



한가지 우려가 있다면...

과연 제대로 된 시연 장소가 아니라 거실과 방에서의 사용느낌은

어떨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매번 시청실을 돌아 다니며 들어도 문득 그 문제가 머리에 떠오를때 마다

난관 이더군요. 모든 제품을 집에 한번씩 들여 놓고 들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집을 시청실 처럼 꾸미자니... 차라리 상급기들이 즐비한 윗레벨로 올라가는게

나을 것이고 말입니다. ^^;;;;



이상 하수의 허접한 '내맘대로' 감상기 였습니다. ^^;;;











조창배님께서 2003-08-28 18:04:12에 쓰신 내용입니다

: 궁금하네요 사용은 주로 영화구요 음악도 좀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

: 기왕이면 소니로 구색을 갖추면 호환도 잘될꺼 같고

:

: 리시버는 str-dv1080 dvdp는 ns915v 이렇게 구색을 갖춰볼까 싶은데요

:

: 괸찬은건지 아님 이가격대로 다른 추천해주실만한 기기는 없으신지

:

: 궁금합니다 매장에서 구경만 해봤는데 디자인은 좋더라구요 ^^

:

: 그럼 전문가의 소견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번창하는 와싸다가 되길 바라며

:

: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