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회식에다 약간의 보너스가 나와서
회식후 얼큰하게 취한상태로 솔로남 직원끼리 2차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저야 노래방을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장소인데
동생놈들이 도우미 불러서 노는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냥 마져못해 갔습니다
4명이 가서 도우미 4명을 불렀는데
지금까지 2년간 광주시내서 도우미들 경험한바 상태가 가장 좋더군요..ㅠㅠ
4명이 그냥 평범한 수준이면 대박인겁니다...울 동네는~
저야 그냥 혼자 앉아 맥주나 마시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춤추고 부르스 추고..ㅡㅡ; 에휴 보고있는 제가 짜증이..
여튼 2시간동안 제 파트너는 제 어깨에 기대고 그냥 가만히 있더군요
저도 영업아가씨들 잘 아는지라 착각은 안하는데..
절 조금 맘에 들어하는 눈치를 받았습니다
전 그냥 서로 맥주나 주고 받으며 2시간 동안 얘기만 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 아가씨가 시간이 되어 나가면서 전화빨리 달라더군요..
전번 찍는다구...
전 아무 생각없이 그래라 하고 바지 주머니에 전화를 집어든 순간 혹! 하더군요
아이폰을 지퍼백에 넣어가지고 있었거든요..
작업장에 지게차 타이어가루 톱밥들이 있다보니
출근해서는 지퍼백에 아이폰을 넣어둡니다..ㅠㅠ
전 전화도 그냥 밖에 두었다가 먼지먹어 고장나서 아이폰으로 바꾼거였거든요..
퇴근할때 봉지에서 꺼내는데 그땐 깜빡했습니다
바지속 주머니에서 지퍼백 열고 꺼내려 하는데 한손으로는 잘 안되지 않습니까..
혼자 계속 바지주머니에서 왼손으로 꼼지락 꼼지락...
노래는 다 끝나구 고요한 분위기에
4명의 아가씨와 3명의 동생들 시선이 집중된 상태..
저한테 전화달라구 한 그녀는 빨리 전화달라 닥달하구 밖에 보도 오빠 기둘린다구..
한손으로 도저히 지퍼백 열고 폰을 못끄집어내 그냥 비닐봉지체 꺼냈습니다
그리곤 양손으로 지퍼백 열구 아이폰을 꺼내 그녀한테 주었죠..
그녀는 나 만질줄 몰라 오빠가 찍어봐 하면서 ***-***-**** 불러주더군요
전번 불러주는데루 찍으니 그녀가 한마디 딱 하고 방문을 나가더군요..
오빠 참 없어 보인다...ㅠㅠ
오빠 참 없어 보인다....
같이간 동생들은 형때문에 쪽팔려 죽겠다며
아이폰을 지퍼백에 왜 넣어가지고 다니냐구 쿠사리 엄청먹구
뭐 저 역시 전화해서 만날 생각은 없습니다만..
담날 깜빡하구 그녀가 알려준 번호로 몇번을 전화했습니다
전 그냥 저녁때 전화온 업체전번인줄 알구요..
폰터치가 예민하구 폰트가 작다보니 실수로도 몇통화 눌렀구요..
난중에 보니 한 5~6통화 눌렀더군요..ㅠㅠ
당연히 그쪽에서는 안받구요..
그런다구 문자로 전화한거 실수에요 저두 전화할생각 없었어요 하기도 뭐하구
아이폰을 지퍼백에 넣어가지구 다녔다구 그러면 안되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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