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뮤피 개구리 시디피가 그립습니다. 혹시 파실 분 제 전번 장터에 잇습니다. ㅎㅎ 개구리가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소리가 정말 다른 시디피랑 달라요.. 두텁고 풍성하고.. 해상력은 대신에 약간 죽지만 말이죠.



진공관 덱도 사용해봤지만 저렴한 오됴노트 덱은 개구리 시디피보다 못했구요. 그냥 소리만 겁나게 두꺼워지고.. 소리의 섬세함은 너무 사라져서.. 루이덱은 진공관 하고 전혀 상관없는 소리고..



요즘도 진공관 시디피들 종종 있지만 제가 들어본 것들은 가격만 겁나 비쌌지 그냥 시디피들이랑 별로 다르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돈 값을 못한다는게 아니고 진공관에서 기대되는 그런 소리는 아니란거죠. 관을 바꿔도 아주 살짝 다를 뿐.. 메인 시디피라면 그게 옳은거죠.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데 왜 팔았냐면.. 그게 정확한 소리는 아니기 때문이죠. 이제서야 깨달은건데.. 상황에 따라선 정확한 소리 그거다 소용없더군요. 음질 별로인 옛날 소스 듣는데 별로 도움 안 됩니다. 그리고 엘피에서 시디로 넘어오던 시절의 음반중에는 유독 엘피보다 음질이 못한 음반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엘피는 귀차나서 주력으로 듣긴 그렇고..



그래서 요즘 개구리 시디피 다시 찾고 있습니다. 시디피 두대 쓰려구요. 음질이 좋은 시디는 오디오아날로그 시디피로.. 그렇지 않은 놈들은 개구리로.. 다양한 소스들에 오디오를 맞추는 것보다 이게 훨 쉽다는걸 이제서야 깨닫다니..



덱도 저렴하면서 좀 부드럽고 풍성하고 해상도 살짝 떨어지는 놈 있으면 기존 시디피에 물리면 되니 좋은데 혹 그런게 있나요? 제가 들어본것들 중엔 취향에 개구리만한게 없더라구요.



보통 진공관 시디피보면 거의 6DJ8 두알이던데.. 덱을 진공관 노출되게 커버만 씌우고 만들고 일반 시디피의 동축에 연결해서 2가지의 소리를 즐기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비슷한 컨셉의 머더라.. 그 중국서 만든 시디피는 결국 진공관 덱을 사용한 소리도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이왕 진공관을 사용한다면 철저하게 진공관스러운 소리 스타일로 나가면 인기 있었을텐데.. 특히 덱은 괜히 주력으로 나설라 하지 말고 기존 시디피와 다른 소리를 듣고 싶을때 사용하는 컨셉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고가는 고급 유저들을 위한 하이엔드로 남긴다 치구요. ㅎㅎ



PC에서 이퀄라이징하고 덱을 통해 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저는 PC를 오디오 소스로 사용하는 건 좀 귀찮더군요..^^



혹시 이처럼 두가지로 구분해서 시디를 듣는 방법에 대해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Q도 생각해봤는데.. 요즘 프리나 인티는 테입모니터 기능이 없으니.. 항시 이큐를 거치거나.. 시디피 한대 더 있거나 덱이 하나 더 있어야 이큐를 거친 소리와 시디피와 직결된 소리 두가지를 다 즐기잖아요.



아날로그 출력이 두조인 시디피는 알지만 지금 시디피 소리가 맘에 들어서 시디피를 바꾸고 싶지는 않고.. 덱을 물려서 덱을 통해 이큐로 연결하는게 현실적이긴 한데.. 음.. 그건 마지막 수단으로.. 혹시 옛날 덱이라도 좀 빈티지 성향의 살짝 두껍고 풍성한 편안한 소릿결의 제품 아시면 귀뜸 주세요. 옛날 시디피들 보면 대부분 요즘것들 보다는 어둡고 살짝 해상도 떨어지던데.. 그렇다고 개구리만큼 그 풍성함이 기분 좋은 소리는 못 들어본것 같아요.



근데 오래된 시디피는 인식이라든지 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역시 덱이 좋긴 하죠. 이런 용도로는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