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글을 봅니다.
"사실 나는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는 거다."
"사실 나는 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다."
"정말 나는 다 손봐줄 수 있다. 그냥 참고 있는 거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방하며
심지어는 협박까지 합니다.
상당히 언짢은 말투입니다.
가끔은 겸손으로 포장하면서 상대방을 기만하기도 하죠.
뭔가 자신이 말하고 행동하면 다 되는데
그냥 있는 척...
정말 봐주기 어렵습니다.
뭘 그렇게 할 줄 아는 것은 많은데
뭘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그리도 많은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대화를 나누고자 할 때
전후상황 혹은 상대방의 성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말을 내뱉는 경우를 봅니다.
아무리 온라인이지만 아무 말이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 내밷는 것은 지나치게 예의 없고 경솔한 일이 아닐까요?
원래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은 끝까지 그렇게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하죠.
자신이 왜 경솔한지도 잘 모르고요.
하지만, 쉽게 놀린 혀로 지껄인 말은 남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제발 아무 곳이나 껴들고
아무 말이나 마구 생산해내고
나 몰라라 하는
모자란 행태를 반복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인간이지만
일부러 더 그럴 필요는 없잖습니까?
때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니까요...
아참, 굳이 분류하자면 저도 졸렬한 사람에 속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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