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렵게 어렵게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입실론2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옆에 있는 스피커는 힘사운드 B621 입니다. 한덩치합니다.
만듬새나 외관 느낌은 그릴 없이는 두제품의 완성도가 비슷하고 그릴 끼우면 B621이 우위에 있습니다. 구한 입실론2 그릴이 좀 상태가 안좋은데(마지막 사진) 방법이 없을까요? 그냥 양면테이프 구해서 애써보면 수습이 될까요? 접착제를 써야 한다면 어떤걸 써야 되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릴 씌워 놓으면 급 디자인 안습 상태로 변하는데 그릴을 멋지게 새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B621의 철망 그릴은 특성상 세월이 지나도 블링블링한 상태가 유지될 것 같네요.
좋은 스피커에 리시버가 뭐냐고요?
그래도 나름 잘 울려줍니다.
얼마전에 풍악MK2 를 잠시 빌려서 들어봤는데 제 귀에는 리시버 소리가 훨씬 좋더라고요. 전 진공관 타입은 아닌 듯.
십년도 넘은 것 같네요. 장덕수 앰프, HTM100 같은 앰프를 만족하며 사용해보긴 했었는데 리시버의 편리함 때문에 선뜻 변경할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B621을 들이고 나서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만족하며 사용하던중 단점이 느껴지더라고요... 보컬이 좀 마른 느낌이 듭니다. 끈적하고 도톰한 보컬을 느끼고 싶은데 그부분에서 약간의 약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옛적부터 한번은 사용해봐야겠다고 생각해왔던 칼라스의 상급 북셀프를 업어옵니다. 에구,,, 근데 제 취향(?)이 아닌듯. 3일만에 다시 판매하고는, 카시오페아 제품을 모니터링하다가 기다림에 지쳐 입실론과 비슷할 것 같은 8530 + 9500 북셀프를 구해서 들어봤습니다. 유닛값을 하긴했지만, 왠지 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다시 되팔고, 다시 장터를 기웃거립니다.
거실에서 사용할거라서 사실 델타2 를 가장 기다렸습니다만, 이 녀석은 장터에 출현을 하지 않고 입실론2가 짜잔 하고 등장, 숨넘어갈듯한 순발력으로 예약 성공하고 이렇게 제 거실에 세팅이 되었습니다.
참 좋네요. 저음도 부족하지 않고 충분하다고 느껴지고 고역이 좋은게 제 취향에 맞습니다.
B621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이게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두 스피커의 느낌이 비슷합니다. 일단 입실론2 의 보컬소리는 B621의 단점이 좀 보완되는 느낌입니다. 음악을 듣는 동안 좀더 느낌이 좋은데 셀렉터가 없이 바나나를 바꿔끼워가면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긴시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은 비교하기가 어렵네요. 중고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B621의 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와이프와 의견 일치를 보고 둘다 일단 보유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입실론2가 더 맘에 든다고 B621을 바로 팔기엔 B621이 너무 좋네요. 저역의 윤곽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B621이 좀더 맘에 듭니다. 6.5"라서 그런지...
입실론2가 전반적으로 소리가 꽉찬 느낌이 들어 단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둘다 운용하려고 오늘 스탠드를 하나 구해왔습니다. 입실론2 받쳐주는데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모래도 채워져 있고, 나름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소라의 보컬이 참 듣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