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더웠던 어제, 처가 식구들과 함께 시티투어버스로 서울 구경을 했습니다. 주민등록주소가 경남 김해 또는 충남 아산으로 되어 있는 촌사람들 12명의 도시 나들이였습니다.
용산전쟁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이태원, 명동, 대학로, 인사동, 청와대를 찍고 마지막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무슨 메리어트 호텔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아이들이 "우와~ 30층이 넘어!!!" 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약간 부끄럽긴 했지만...^^
그나저나 호텔 뷔페 정말 비싸더군요. 이제껏 살면서 (봉사료, 세금 별도로) 일인당 6만원이 넘는 음식을 다 먹어보네요. 내 돈 내고 먹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식당 분위기도 은은하니 좋더군요.
실컷 먹고 마눌님께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 "여기 다 좋은데 좀 어두운 거 아냐?"
그러자 처남이 대답하셨죠. "선글라스나 벗어라"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그때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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