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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의 위기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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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2 08:5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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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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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의 위기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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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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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와이프를 살짝 포옹하며
"잘 잤어"라고 아부성 인사를 하려는데
"아. 놔, 덥단 말야" 하고 짜증을 냅니다..ㅠ.ㅠ
"운동을 해라해도 안하고,키가 요즘 더 작아졌잖아..! 말도 안듣고.."
사실 운동의 필요성은 잘 알지만,시간도 잘 안나고,피곤하기도 하고요.
갑자기 퇴출의 위기감이 닥치네요.
외모가 그런 걸 왜 내 탓이래....불만이지만 입속으로만 중얼 중얼....
그래도 도시락은 챙겨주네요
그러면서 달랜다고 "자기야.어깨 쭉 펴고 다녀.그래야 키가 조금이라도 덜 작게 보여.
무슨걱정이야.세상과 절대 타협하지않는 와이프가 있는데"
"사실 그것이 나의 제일 큰 걱정이야"얼른 모기만한 소리로 한마디하고
뛰쳐나왔습니다.
버스에서 문득 미꾸라지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미꾸라지 수족관에 메기를 한 마리 풀어놓으면
미꾸라지들이 긴장해서 더 오래 싱싱하게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나를 오래 살게하려는 와이프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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