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동지가 누구냐 하면 경기도에서 9년째 재직중인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랍니다.
어제 이 여성동지와 물경 1시간 42분 05초 동안 통화를 했는데
이곳 회원들은 대부분 다 알고 있는 내용을 하나도 모르더군요.
정말 하나도 모르고 북의 어리 썰을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북의 어뢰 썰이 왜 사기인지,
2mb와 그 패거리가 왜 천안함 침몰을 북의 소행으로 몰고 가는지 설명을 시작했지요.
그런데 참, 신문 방송의 사기가 무섭기는 무섭습디다.
합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어도 그렇다면 왜 신문 방송에서
그런 보도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느냐며 되려 의아해 하더군요.
그러다 이야기가 제대로 먹혀들기 시작한 것은
깡과 어뢰의 폭약 무게를 알려주고 깡을 터뜨렸을 때의 폭발 위력을
그보다 10만 배 더 강한 어뢰의 폭발 위력과 비교해보라고 했을 때였지요.
(참으로 다행히도 이 여성동지는 산천경개 좋은 깡촌 출신이랍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동네 분들이 깡 터뜨리는 것을 여러 번 보았지요.)
그렇게 2mb 패거리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나자
그 이후로는 이야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공작원(?)을 자청하고 나서더군요.
이 여성동지는 재직 중인 학교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영어선생님일 뿐더러
미모와 끼도 출중해서 뭇 남자 선생님들의 총애를 받고 있기도 하답니다.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대단히 예쁘고 똑똑하고 애교 넘치는 여성동지지요.
그 점을 십분 활용해서 남자 선생님들은 물론 친구들도 모두 설득하겠답니다.
일종의 미인계를 쓰겠다는 것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것도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도 저는 노파심에서 한 가지 충고는 해주었습니다.
여자 선생님들은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잘못하면 반감 산다.
그리고 남자 선생님들 중에서도 말 안 통하는 꼴통들은 제쳐둬라.
그렇게 뺄 것 빼더라도 자기가 한 20명쯤은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어찌 이 여성동지가 참으로 멋지고 예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부우우운~~!!
이제부터 선거운동 기법(씩이나?)입니다.
1. 설득할 대상이 여성동지일 때 설득이 훨~ 더 잘 먹혀든다.
2. 설득한 여성동지가 다른 남성동지(?)들을 설득하도록 새끼를 친다.
3. 효과적인 설득을 위해서는 우선 한 가지 사기부터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제부터는 양심선언입니다.^^
이 여성동지가 실은 누구냐 하면 스무 살에 대학 2학년이었던 1998년부터
제 제자로 걸려들어 번역을 배우면서 야단도 엄청 맞고 울기도 많이 운 수제자랍니다.
선생님 발령받고 떠나기 전날 저녁에도 작별 선물 건네고서 또 한참을 울더군요.
그렇게 착하고 예쁘고 끼도 많고 피아노도 잘 치고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는 여성동지랍니다.
정말로 참 멋지고 에쁜 여성동지인 것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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