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유시민후보(?)의 경북대 경제학강의..엄청나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5-20 03:32:02
추천수 1
조회수   1,967

제목

유시민후보(?)의 경북대 경제학강의..엄청나네요.

글쓴이

장요셉 [가입일자 : 2008-03-18]
내용
저는 정치는 관심도 없고,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합니다.(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 좀 먹고살만해야 정치에도 눈돌릴 여유가 생기는거 아니겠는가..라는,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수준의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어찌됐든, 그런 저인데 얼마전에 경기도지사 맞짱토론인가요? 그것도 이곳 게시판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런게 한다는 것을,,

나중에 그냥 경기도에 살고있기도 하고, 선거철도 다가오고 해서 한번 보고 싶어서 웹하드에서 다운받아서 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유시민씨(씨라고 해도 되나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역시 웹하드에서 '유시민'이라고 검색해보니

경북대에서 2008년도에 강의한 '생활과경제'라는 교양과목 강의가 동영상으로 올려져있더라고요.

호기심에 첫날 강의(파일로는 두개)를 다운받아봤는데,

이때것 대학에서 들었던 교양경제중에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강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주 꼼꼼하게 준비했고, 누가 봐도 준비를 많이했고 생각을 많이 했다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대학 한 3-4년 다니다보면, 저 교수 지난학기꺼 이름만 바꿔서 고대로 또 갖고 나왔네.라는 평가가 절로 나오고 가르치는 사람이 그러하니 배우는 사람또한 의욕이 안생기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또한, 강의를 듣고 있자니 이분 정말 해박하시네요. 제가 학교다닐때 윤리공부 정말 안해서 기억나는게 거의 없습니다만,,이런 소리를 들었던걸 기억합니다. '많은 철학자가 있지만 가장 쉽게 표현한 철학자가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다. 그래서 나는 '예수'가 가장 위대한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서로 사랑하라' 이 쉬운 한마디로 모든걸 다 표현했다고 난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이랬던 고등학교때 윤리선생님의 말이 생각납니다.(기독교 선생님이셨으면 '예수님'이라고 표현했겠지만 '예수'라고 그당시 표현하셨습니다.)



뭐, 어찌됐던 제가 놀란 이유는. 정말 쉽게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깊습니다. 각 대학 각 학과에 이런수준의 교수가 한명씩만 있어도 우리나라 지금 이러고 있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해박한 지식으로 아주 깊은 곳까지 무엇보다 아주 쉽게 들어갑니다.



가장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 그 선생은 가장 깊게 알고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들은적 있는데 그렇다면 정말 이 유시민교수(?)는 정말 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얼마전 EBS강의에서 이화여대 모 교수님이 나오셔서, 우리가 왜 CPU아직도 못만들고, IPOD같은거 못만드느냐,, 우리는 그동안 '좁고 깊게 파자'라는 전략으로 행동해왔지만 사실 깊게 팔려면 '넓게'파야 한다는걸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걸 유시민교수얘기로 갖다붙이자면, 유시민 교수가 그렇게 쉽고 깊게 들어갈 수 이유는 일반 경제학교수들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두루두로 알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아직 얼마 보진 못했지만 앞으로 보게될 강의가 너무나 기대가 되면서, 얼마전에 느꼈던 '아,,정치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국회의원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대통령 출마하시면 뽑아야겠다..라는 생각과 함께요.^^;



p.s 보통 대학생들은 젊은 교수를 좋아합니다. 왜냐면 젊은 교수일수록 내가 모르고 있고, 책에 안나와있는걸 말해주기때문에 더욱 더 값지거든요. 반대로 늙은 교수일수록 좀 무시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매 하는 얘기 똑같거든요. 강의가 다른강의인데도 귀결은 하나이고, 귀결되는동안 거쳐가는 코스도 하나이고. 결국 매번 듣는 얘기 또 듣고, 새로울건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젊은교수를 좋아하고, 늙은교수를 싫어합니다.일반적으로요.

근데, 가끔 보면, 늙었거나 늙은축에 속하는데도 학생이 따라가질 못할정도의 방대하고 해박한 지식을 쏟아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럴때 학생들은 거의 경외의 눈으로 그분을 바라보게 되는데..

저에겐 이번에 유시민교수가 그러했고, 몇년전 이어령교수님또한 그러하셨습니다.

이어령교수님의 '젊음의 탄생'이란 책을 반도 다 읽지 못했거든요. 온갖 연령대를 초월하는(초딩들 단어부터 7-80대분들이 사용하시는 단어까지)단어들이 열거되어 있어 분명 쉬운 문장인데 이해가 안가고, 단어를 찾을때도 사전엔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야하는 단어들이 수두룩한걸 보면서, 아니 도대체 그 백발노인분께서 어떻게 이렇게나 최신의 지식까지, 또 이렇게나 방대한 분야의 지식을 다 알고있을까..싶은게 정말,,경외의 눈빛으로 보게 만들더라고요. 정말,, 젊은 나이에 그때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이 유시민씨도 알면 알수록 비슷해지네요.ㅜ.ㅠ



----------------------------------------------------------------------------

부록

----------------------------------------------------------------------------

저는 맛집블로그를 보는게 취미아닌 취미인데요.

얼마전에 맛집 블로그를 보다가 '아,,국회의원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엄청나다..'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블로거가

한분 계셨는데 강용석 국회의원이라고.. 저기,, 홍대쪽 지역 의원이신거 같은데, 암튼 그분이셨습니다.

왜 엄청나다고 느꼈냐면,,

보통 맛집블로그를 보면 '아~~ 맛있다~' 대충 이런게 고작입니다. 사진 많이 찍고, 먹음직스럽게 잘 찍고

맛있다고 표현해주면 보통 왠만한 '맛집블로그'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강용석의원은,,

맛집 하나하나에 자신의 배경지식을 갖다가 여담으로 끼워넣는데, 거의 수준이 한권의 교양서적을 읽는것같습니다.

일본식 돈까스집엘 가도, 히레가스가 왜 히레가스인지, 히레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고 어디서 왔는지, 그래서 사실 그 어원과 지금의 히레가스의 뜻은 어떻게 맞지 않는지,,

와규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도, 와규의 뜻이 무엇인지, 와규는 어디서 유래됐고 어떤 뜻인지, 그래서 왜 와규스테이크(호주산)이란게 말이 안되는지.

이테리음시점엘 가도, 실제 이테리에선 어떻게 식사를 하는지, 그래서 이 음식점의 음식은 어떻게 된 것인지, 또한 그래서 주변 음식점들과의 경쟁에서 경쟁우위의 어느쪽에 자리잡고있는지..



아,,정말 이걸 고대로 책으로 내도 되겠다,,싶도록 써놓은걸 보니까..국회의원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얼마후 유시민 후보를 알게된거고요.

불필요한 부록까지 읽어주신분들, 아무쪼록 감사드립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blueman34@hanmail.net 2010-05-20 03:36:59
답글

그렇쵸~ 경북대학교에서 제일 인기있는 과목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년차쓰고 <br />
청강하러 한번 갔었는데 수업한번 청강 듣기도 힘들더군요 하지만 완전 빠져들고 말았다는. <br />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창 2010-05-20 08:26:03
답글

루소가 그러더군요. <br />
늙으면 선생할수 없다고..<br />
<br />

진부길 2010-05-20 08:37:56
답글

동영상 찾아보다가 유시민후보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걸 알았습니다~~~ 몇일동안 쭉 돌려볼생각입니다~~~ 전 경기유권자는 아닙니다만!!!

박기석 2010-05-20 08:54:14
답글

아;; 정말 후배들은 좋겠다;;<br />
그런데 공부좀 했으면;; 질문이 그게 뭔지;; 머리는 폼으로 들고 다니는건지;;<br />
보다가 쪽팔려서;;

이재준 2010-05-20 09:28:49
답글

지금 반쯤 다운받고 있습니다. 전체가 18기가 정도 되네요. ^^

김기수 2010-05-20 09:45:01
답글

강용석의원은 딴나라당 마포을입니다.<br />
전의원 정청래를 선거기간중 '교감에게 폭언했다'는 찌라시발 소문 - 후일 아닌 것으로 판명-덕분에 당선된 사람입니다.<br />
칭찬만 하셔서 균형을 잡기위해 사족을 달았습니다.<br />
참고로 저는 마포갑에 거주하므로 아무런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

이이권 2010-05-20 12:53:20
답글

그 강의 보시면 한마디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ㅎㅎ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