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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시" 대단한 영화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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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0 00: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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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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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시" 대단한 영화더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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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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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가지고 봤다가 기대 이상의 감탄으로 마무리된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늙은 할머니가 시를 쓴다는 그런 작품은 당연히 아닙니다.--;
밀양 여중생 폭행사건을 소재로 한국이란 나라에사 과연 시가 가능한가를 묻는,
또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내놓는, 대단히 무거운 영화였답니다. 밀양에서처럼, 영화 곳곳에 흥미로운 코드들을 풀어놓았습니다.(언뜻 노무현의 이미지도 겹칩니다.)
윤정희의 연기는 억양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외국생활 오래한 교포의 억양이 그대로 묻어나오더군요. (저희 큰고모랑 작은아버지가 미국이랑 프랑스에 귀화하셔서 민감해요.--;) 윤정희의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공력이 드러난건지는 모르지만 저는 일단 배우가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큰 책임은 감독에게 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시 이창동 감독의 공로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꽤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했다가 관객이 별로 들지않아 전멸한 모양이더군요. 대형 극장체인에서는 내일부터 거의 다 내리는 분위기고 일부 예술영화관에서만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고 기회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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