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군복무중에 어떤 이유로든 목숨을 잃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그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군내 사망자들에게 훈장을 줄수있느냐는 또다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군훈련중이면 전사자 대우를 받지만 일반 사망의 경우 그런 대우를 받지못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간 군대에서 사망하는 젊은 장병의 수가 천안함 침몰로인한 사망자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현실이며,
이들 중 일부는 죽음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채 유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민간인(여기에는 경찰, 소방관도 포함되지요)의 '의사자' 처리도 기준이 모호합니다.
천안함을 돕기위해 나섰던 금양호 선원들이 언론의 관심조차 못받고 잊혀져 가다 얼마전에야 의사자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정도의 발언이 있었을 뿐입니다.
천안함이 훈련중(작전중)에 정부 주장대로 북한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면 됩니다.
문제가 있었다면 그 대우가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부족했다라는 것이었지 그걸 해결하는 방법으로 '무공훈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곳에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다른 젊은 장병들은 왜 무공훈장을 받지 못하였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그리고 그간 수많은 교전으로 숨졌던 장병들은 왜 무공훈장을 받지 못하였나요?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장병들은 헛된 목숨을 버린것인가요?
무공훈장의 의미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설사 그들이 무공훈장을 받지 못하였다하더라도 죽음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그들을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왜 무공훈장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는지는 설명을 더 안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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